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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EP는 11일 공식 입장을 통해 “지상파 방송 3사의 선거방송 중 일부 지역의 성·연령별 유권자 성향 분석 데이터에 오류가 있음을 인지하고, 즉각적인 내부 조사에 착수해 원인을 규명했다”고 밝혔다.
KEP에 따르면 지난 6월 3일 실시한 제9회 동시지방선거 출구조사는 한국리서치, 코리아리서치, 입소스코리아 등 3개 여론조사기관이 전국 16개 시·도를 분할해 수행했다. 정확한 예측 결과를 도출하기 위해서는 선거 당일 출구조사 데이터와 사전투표자 예측 전화조사 데이터를 합산해야 한다. 그러나 자체 조사 결과, 한국리서치가 담당한 4개 지역(서울·대구·울산·충북)의 성·연령별 유권자 분석에서 사전투표자 예측 데이터가 누락된 채 당일 출구조사 결과만 반영된 것으로 확인됐다. 이로 인해 해당 지역의 유권자 성향 분석 보도에 오류가 발생한 것이다.
KEP 측은 “최종 당선자 예측 결과에는 두 조사가 정상적으로 합산 도출되었으나, 각 지역의 성·연령별 유권자 분석 데이터의 경우 한국리서치의 명백한 업무상 과실로 사전투표자 예측 데이터가 합산에서 누락됐다”며 “결과적으로 민심을 가늠하는 데 있어 시청자들에게 오해를 불러일으켰다”고 전했다.
KEP 관계자는 “코리아리서치와 입소스코리아가 담당한 조사 지역은 사전투표자 예측 데이터가 반영되었고, 한국리서치 담당 지역에서만 독자적으로 발생한 문제”라며 “KEP가 특정한 의도를 가지고 데이터를 수정한 것이 아니라, 조사기관의 업무상 과실에 의한 것임을 명확히 한다”고 불필요한 오해를 우려하며 업무상의 실수임을 강조했다.
또한 “방송3사는 납품받은 데이터가 사전에 계획된 설계대로 산출되었는지를 선거방송 직전인 데이터 수령 단계에서 확인할 수 있는 방법이 없었다”고 설명하며, 그럼에도 불구하고 KEP는 이번 사태에 대한 관리·감독 책임을 통감한다고도 덧붙였다. KEP는 “향후 유사한 사례가 재발하지 않도록 검증 시스템을 전면 재정비하는 한편, 이번 문제를 일으킨 조사회사를 상대로 계약 위반에 따른 법적 대응 등 모든 가능한 엄중 조치를 취할 방침”이라고 덧붙였다.
앞서 KEP는 6.3 지방선거에서 서울시장 선거를 정원오 더불어민주당 후보의 당선으로 예측했다. 정원오 후보가 51.4%, 오세훈 국민의힘 후보가 46%일 것이라고 예측했으나 실제 결과는 오세훈 49.15%, 정원오 48.13%로 나타났고 오세훈 후보가 당선됐다. 이외에도 경남도지사 선거를 김경수 민주당 후보 54.3%, 박완수 국민의힘 후보 45.7%로 예측했으나 박완수 51.3%, 김경수 48.7%로 박완수 후보가 당선됐으며, 대구시장도 추경호 국민의힘 후보 49.9%, 김부겸 민주당 후보 49.1%를 예측했으나 추경호 53.9%로 당선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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