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동훈 "보수 재건 뜻 모은 모든 분과 함께"··· 장동혁엔 "물러날 때 알아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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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동훈 "보수 재건 뜻 모은 모든 분과 함께"··· 장동혁엔 "물러날 때 알아야"

이뉴스투데이 2026-06-11 15:32:33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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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월 5일 한동훈 의원이 국회 등원을 위해 지지자들과 인사를 나누고 국회 본관으로 입장하고 있다.[사진=이뉴스투데이]
6월 5일 한동훈 의원이 국회 등원을 위해 지지자들과 인사를 나누고 국회 본관으로 입장하고 있다.[사진=이뉴스투데이]

[이뉴스투데이 박강규 정치전문기자] 무소속 한동훈 의원이 국민의힘 정점식 신임 원내대표 선출을 계기로 "보수 재건에 뜻을 같이하는 모든 분과 함께하겠다"고 밝히며 복당 가능성을 열어뒀다. 동시에 지방선거 패배 이후 거취 논란에 휩싸인 장동혁 국민의힘 대표를 향해서는 "물러날 때를 알아야 한다"며 사퇴를 압박했다.

한 의원은 11일 국회에서 기자들과 만나 정 원내대표가 자신의 복당 문제에 대해 "숙고해보겠다"는 취지로 언급한 데 대한 입장을 묻자 "보수를 재건하고 대한민국의 균형추를 바로잡자는 생각에 공감하는 모든 분과 함께 가고 싶다"고 말했다.

그는 "보수 재건은 미래를 향한 것이지 과거에 누가 잘못했는지를 가려내자는 것이 아니다"라며 "그런 차원에서 정 원내대표께 축하 난을 보냈다"고 설명했다.

정 원내대표 선출 직후 나온 한 의원의 발언은 사실상 국민의힘 복귀 가능성을 열어둔 것으로 해석된다. 지난해 총선 과정에서 당 지도부와 갈등을 빚은 뒤 탈당했던 한 의원이 '보수 재건'을 전면에 내세우며 당내 인사들과의 연대 의지를 공개적으로 밝힌 것이기 때문이다.

특히 한 의원은 장동혁 대표를 향해 강도 높은 비판을 이어가며 당내 주도권 경쟁에도 불을 지폈다.

그는 지방선거 패배 이후 당 안팎에서 제기되는 장 대표 책임론과 관련해 "보수 정치를 우습게 만들고 있다"고 지적했다.

장 대표가 자신의 거취보다 중앙선거관리위원회의 투표용지 부족 사태 대응에 당력을 집중해야 한다고 주장한 데 대해서도 "그분이 없으면 더 집중될 수 있다"며 "그분이 있으니까 제대로 이 문제를 제기하지 못한다"고 비판했다.

이어 "자기 연명을 위해 부정선거 음모론까지 올라타는 것으로는 청년과 국민들의 분노를 제대로 담아낼 수 없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보수는 재건돼야 하는데 그 보수 재건에 걸림돌로 작용해온 것이 장 대표"라며 "물러날 때를 알아야 한다"고 직격했다.

부산 북갑 국회의원 보궐선거에서 당선된 무소속 한동훈 의원이 5일 국회에서 22대 국회 후반기 의장단을 선출하기 위해 열린 본회의에서 선서한 뒤 인사말하고 있다.[사진=연합뉴스]
부산 북갑 국회의원 보궐선거에서 당선된 무소속 한동훈 의원이 5일 국회에서 22대 국회 후반기 의장단을 선출하기 위해 열린 본회의에서 선서한 뒤 인사말하고 있다.[사진=연합뉴스]

한 의원은 "큰 장강의 흐름이 있다"며 "그 흐름을 되돌리려는 시도가 성공하지는 않는다"고도 말했다. 정치권에서는 이를 자신을 중심으로 한 보수 재편 흐름이 이미 시작됐다는 의미를 담은 발언으로 해석하고 있다.

한 의원은 최근 지방선거 이후 당내에서 확산되고 있는 지도부 책임론과 쇄신 요구를 의식한 듯 '보수 재건'을 거듭 강조했다. 당 안팎에서는 정점식 원내대표 선출을 계기로 당 지도체제 정비가 시작되는 가운데 한 의원의 복당 문제와 향후 역할론이 다시 정치권의 관심사로 떠오를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한편 한 의원은 이재명 대통령 관련 사건을 둘러싼 여권 일각의 공소 취소 움직임에 대해서도 비판적인 입장을 밝혔다.

그는 "계엄이 탄핵 사유라면 똑같이 공소 취소도 탄핵 사유"라며 "민주당 정청래 대표가 말한 것처럼 정권은 유한하다는 점을 알아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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