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풋볼=신동훈 기자] 토마스 투헬 감독이 잉글랜드를 향한 평가에 냉정한 의견을 내놓았다.
영국 공영방송 'BBC'는 10일(이하 한국시간) 투헬 감독이 코스타리카전을 앞두고 한 인터뷰를 전했다. 투헬 감독이 이끄는 잉글랜드는 자국에서 열린 1966 국제축구연맹(FIFA) 월드컵 이후 60년 만에 월드컵 우승을 노린다. 북중미 월드컵 L조에 포함돼 크로아티아, 가나, 파나마와 대결한다.
가레스 사우스게이트 감독 아래에서 메이저 대회 트로피 근처까지 갔으나 번번이 고개를 숙였다. 사우스게이트 시대가 끝나고 투헬 감독이 왔다. 잉글랜드 대표팀에 독일 감독이 온 것만으로도 화제였다. 투헬 감독은 마인츠, 도르트문트, 파리 생제르맹(PSG), 첼시, 바이에른 뮌헨에서 분명한 결과를 낸 세계적 명장이다. 독일인에 감독을 맡길 정도로 잉글랜드는 북중미 월드컵 우승 의지가 대단하다.
투헬 감독은 높은 기대에 "잉글랜드는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 결승에 두 번 오르고 월드컵 준결승, 8강에 올랐기에 정상권에 있는 팀이라고 말할 수 있다. 우승도 가능하다고 보는데 운이 필요하다. 우승 근처에 있다고 생각하지만 역사적으로 보면 우승후보라고 말하기 어렵다. 경쟁자이면서 도전자다. 우리가 가장 강력한 우승후보라고? 그렇게 생각하지는 않는다"라고 말했다.
이어 "윔블던에 갔는데 60년 동안 우승하지 못했다면 근처에 있는 선수여도 강력한 우승후보는 아닐 것이다. 이렇게 비유할 수 있다. 잉글랜드는 차분한 마음가짐과 집중력이 필요하다. 산 정상에 오르고 싶다면 한 걸음씩 여정을 시작을 시작해야 한다. 다른 것에 집중하면 시선이 분산된다. 물론 믿음이 있고 꿈을 가지고 있다. 노력, 책임감, 헌신, 규율이 동반되어야 한다"라고 덧붙였다.
또 투헬 감독은 "실망할 수도 있다. 하지만 꿈을 꾸는 과정의 일부다. 그것마저 중요하다. 잉글랜드축구협회는 정치와 축구를 분리하면서 월드컵에만 집중할 수 있게 해줬다. 우린 집중을 해야 한다. 다른 방해요소를 보며 주의가 분산돼서는 안 된다"라고 하면서 자신의 분명한 생각을 밝혔다.
잉글랜드는 코스타리카를 3-0 대파하면서 분위기를 끌어올렸다. 우승후보는 아니라고 햇지만 잉글랜드에 대한 기대감은 분명하다. 조별리그부터 잉글랜드 경기력과 성적은 많은 주목을 받을 것이다. 투헬 감독이 잉글랜드가 그토록 원한 트로피를 안길 수 있을까. '커밍 홈'을 기다린 잉글랜드 팬들의 기나긴 기다림, 이제 시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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