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수출, 6월 초순 286억 달러 ‘역대 최대’… 반도체 폭발로 무역수지 53억 불 흑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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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수출, 6월 초순 286억 달러 ‘역대 최대’… 반도체 폭발로 무역수지 53억 불 흑자

뉴스로드 2026-06-11 14:44:27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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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항 수출항/연합뉴스
부산항 수출항/연합뉴스

수출이 6월 초순 역대 최대 실적을 갈아치우며 질주를 이어갔다. 반도체 수출이 전년 대비 3배 넘게 폭증하고 중국, 미국, 베트남 등 주력 시장으로의 수출이 일제히 호조세를 보였다.

11일 관세청이 발표한 ‘2026년 6월 1일~10일 수출입 현황(통관기준 잠정치)’에 따르면, 이 기간 수출액은 286억 3,500만 달러로 전년 동기 대비 85.9%(132억 3,000만 달러↑) 증가했다. 이는 역대 6월 1~10일 기준 수출 실적으로는 사상 최대치다. 직전 최고치였던 올해 4월 동기간 실적(252억 달러)도 가볍게 넘어섰다.

조업일수를 고려한 일평균 수출액 역시 지난해 28억 달러에서 올해 40억 9,000만 달러로 46.1% 급증했다. 이 기간 조업일수는 7.0일로 지난해(5.5일)보다 1.5일 많았다.

수출 전선의 일등 공신은 단연 ‘반도체’였다. 반도체 수출은 전년 동기 대비 무려 205.8% 폭증한 111억 달러를 기록하며 동기간 역대 최대치를 경신했다. 전체 수출에서 반도체가 차지하는 비중은 38.7%까지 치솟아, 1년 전보다 비중이 15.1%포인트나 늘어났다.

반도체 외에도 인공지능(AI) 및 IT 전방 산업 호조의 영향으로 컴퓨터 주변기기가 259.4% 폭발적인 성장세를 보였다. 아울러 석유제품(68.7%), 승용차(25.4%) 등 전통적인 효자 품목들도 나란히 두 자릿수 증가율을 기록하며 힘을 보탰다.

국가별로 보면 한국의 상위 3대 수출국인 중국, 미국, 베트남 시장 모두에서 눈부신 성장을 거두었다. 이들 3개국에 대한 수출 비중은 전체의 47.3%에 달했다.

최대 수출국인 중국으로의 수출이 101.4% 늘며 두 배 이상 커졌고, 대미국 수출도 54.4% 증가하며 견고한 수요를 증명했다. 베트남(102.9%)과 대만(134.0%)으로의 수출 역시 반도체 및 부품 수요 가속화에 힘입어 세 자릿수 급증세를 나타냈다. 유럽연합(EU)으로의 수출도 46.0% 증가했다.

한편, 이 기간 수입액은 234억 달러로 전년 동기 대비 35.6%(61억 4,000만 달러↑) 증가했다.

품목별로는 수출 호조에 따른 제조 원자재 및 장비 도입이 늘면서 반도체 수입이 71.3% 증가했고, 반도체 제조장비(52.2%), 기계류(21.2%) 수입이 줄을 이었다. 국제 유가 영향 등으로 원유(42.9%), 가스(13.7%)를 포함한 에너지(원유·가스·석탄) 수입액은 전년 동기 대비 39.9% 늘어난 것으로 집계됐다. 국가별 수입은 중국(57.4%), 미국(34.6%), 일본(31.3%), 유럽연합(20.9%) 등에서 고르게 증가했다.

수출이 수입보다 훨씬 가파르게 증가함에 따라 이달 초순 무역수지는 52억 8,200만 달러의 탄탄한 흑자를 기록했다. 지난달 동기간 무역수지(12억 7,000만 달러 흑자)와 비교해도 흑자 폭이 크게 확대된 수치다. 올해 1월 1일부터 6월 10일까지 누적 무역수지 흑자는 총 1,074억 5,400만 달러로, 올해 한국 경제의 ‘상고하고’ 흐름을 굳건히 뒷받침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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