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 FIFA 북중미 월드컵에 나서는 홍명보호 태극전사 26인의 등번호가 12일(한국 시각) 체코전을 하루 앞두고 공개됐다.
등번호 19번를 배정 받은 이강인(파리 생제르맹) / 연합뉴스
대한축구협회(KFA)는 11일(한국 시각) 공식 SNS를 통해 선수단 전원의 등번호를 발표했다.
대표팀 주장 손흥민(LAFC)은 그간 익숙하게 달아온 7번을 유지했다. 김민재(바이에른 뮌헨)는 4번, 황희찬(울버햄프턴)은 11번, 황인범(페예노르트)은 6번이다.
스트라이커를 대표하는 등번호 9번의 주인공은 조규성(미트윌란)이었다. 4년 전 카타르 월드컵에서 한국인 최초 월드컵 멀티골을 터뜨린 그는 이번 대회를 앞두고 재활을 딛고 복귀한 만큼 9번이 더 각별하게 다가온다.
오현규(베식타시)는 18번을 달았다. 카타르 월드컵 당시 예비 멤버 신분이라 등번호가 없었던 그는 이번 대회 정식 멤버로 첫 월드컵 무대를 밟는다.
조유민이 부상으로 빠지면서 막판 대체 합류한 조위제(전북 현대)는 14번을 받았고 깜짝 발탁된 이기혁(강원FC)은 3번이다. 2002 한일 월드컵 주역 이을용의 아들 이태석(오스트리아 빈)은 13번, 독일 혼혈 선수 옌스 카스트로프(묀헨글라트바흐)는 23번을 단다.
'에이스 번호'로 불리는 10번의 주인은 이강인(파리 생제르맹)이 아닌 이재성(마인츠)이다. 이재성은 그동안 꾸준히 10번을 달아왔다. 그는 이번 대회에서 중원 조율과 창의적인 패스로 팀을 이끄는 역할을 맡고 있는 만큼 10번과 어울리는 선수다. 이강인은 19번을 달았다.
일부 축구팬들 사이에서 이제는 이강인에게 10번을 줘야 하는 것이 아니냐는 주장도 있었으나, 이재성의 실력 또한 의심의 여지가 없는 만큼 대부분은 이번 등번호 결정 역시 공감하고 있다.
이강인과 기뻐하는 이재성 / 뉴스1
2026 FIFA 북중미 월드컵에 나서는 홍명보호 태극전사 26인의 등번호가 공개됐다. / 대한축구협회
홍명보 감독은 11일 열린 사전 기자회견에서 "월드컵을 준비하는 과정에서 선수들이 보여줬던 헌신적인 모습이 좋은 결과로 이어졌으면 좋겠다"며 "선발 라인업은 오늘 오전까지 고민이었는데 아까 깔끔히 정해졌다"고 말했다.
주전급 수비수 김태현(가시마), 배준호(스토크시티)가 부상 여파로 체코전 출전이 불확실하다. 다만 다른 선수들은 모두 컨디션 이상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홍 감독은 당일 훈련까지 마무리한 상태이다.
홍명보호는 12일 오전 11시 멕시코 과달라하라 에스타디오 아크론에서 체코와 A조 1차전을 치른다. 개막전인 만큼 분위기를 가져오기 위해서라도 승리는 필수적이다.
상황도 한국 쪽이 유리하다. 지난달 18일부터 솔트레이크시티(해발 약 1300m)에 사전 캠프를 꾸려 고지대 환경을 먼저 몸에 익혔다. 지난 6일부터는 과달라하라 인근 치바스 바예 베르데 훈련장에서 마지막 담금질을 소화하고 있다. 앞선 두 차례의 평가전(트리니다드토바고, 엘살바도르)도 모두 승리로 마쳤다.
반면 체코는 유럽 플레이오프를 통해 뒤늦게 본선행을 확정한 탓에 FIFA가 배정한 미국 텍사스주 맨스필드(해발 180m)에 베이스캠프를 차렸다. 경기 전날에야 과달라하라(해발 1570m)로 이동하는 일정이다.
다만 파트리크 시크(레버쿠젠)을 필두로 큰 체격을 통해 거친 몸싸움을 걸어올 것으로 보여 세트피스 같은 볼 경합 싸움이 중요할 전망이다.
한국 축구 국가대표팀 북중미 월드컵 최종 명단
골키퍼(3명): 김승규(1번·FC도쿄) 송범근(12번·전북) 조현우(21번·울산)
수비수(10명): 이한범(2번·미트윌란) 이기혁(3번·강원) 김민재(4번·뮌헨) 김태현(5번·가시마) 김문환(15번·대전) 박진섭(16번·저장) 이태석(13번·빈) 설영우(22번·즈베즈다) 옌스 카스트로프(23번·묀헨글라트바흐) 조위제(14번·전북)
미드필더(10명): 황인범(6번·페예노르트) 백승호(8번·버밍엄) 이재성(10번·마인츠) 황희찬(11번·울버햄프턴) 배준호(17번·스토크시티) 이강인(19번·PSG) 양현준(20번·셀틱) 김진규(24번·전북) 엄지성(25번·스완지) 이동경(26번·울산)
공격수(3명): 손흥민(7번·LAFC) 오현규(18번·베식타시) 조규성(9번·미트윌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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