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고야 AG] 키움 자존심 지킨 '제2의 강민호' 김건희, 강·양 후계자로 우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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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고야 AG] 키움 자존심 지킨 '제2의 강민호' 김건희, 강·양 후계자로 우뚝

일간스포츠 2026-06-11 14:12:14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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키움 히어로즈 안방마님 김건희(22)가 아이치·나고야 아시안게임(AG) 야구 대표팀에 승선했다. 사진=키움 히어로즈

키움 히어로즈 안방마님 김건희(22)가 아이치·나고야 아시안게임(AG) 야구 대표팀에 승선했다. 

김건희는 11일 한국야구위원회(KBO)가 발표한 아이치·나고야 AG 최종 엔트리 포수 포지션에 조형우(SSG 랜더스)와 함께 이름을 올렸다. 

김건희는 20대 초반 젊은 포수 중 가장 돋보이는 성장세를 보여준 선수다. 2023 신인 드래프트 1라운드(전체 6순위)에 지명된 그는 고교(원주고) 시절 투수로도 두각을 드러내 프로 입단 첫해 투·타 겸업을 타진하다가 2년 차였던 2024시즌부터 포수로 정착했다. 팀 베테랑 김재현, 동기 김동헌과 안방 수비 지분을 양분했던 그는 2025시즌부터 본격적으로 주전으로 올라섰다. 올 시즌을 앞두고도 일찌감치 설종진 감독의 주전 라인업 구상에 '디폴트' 인원으로 여겨졌다. 

김건희는 배포 있는 젊은 포수다. 선배 투수와 호흡할 때도 할 말을 하는 후배다. 그런 성향을 바탕으로 유독 젊은 투수들이 많은 기회를 받고 있는 키움에서 든든한 안방마님으로 자신의 입지를 굳혔다. 21세기 한국 프로야구 대표 포수인 강민호처럼 투수를 이끌어가는 포수다. 

타석에서도 '한 방'을 기대할 수 있다. 2024시즌 9홈런을 기록한 그는 올 시즌 60경기에서 5홈런을 쳤다. 종종 지명타자로 나설 만큼 좋은 타격 능력을 갖추고 있다. 하위 타선에서 경기 흐름을 바꾸는 장타를 기대할 수 있다는 얘기다. 

설종진 키움 감독은 김건희의 AG 대표팀 승선을 위해 종종 '세일즈'를 했다. 팀 차원에서도 이날 김건희의 대표팀 선발은 매우 반가운 일이다. 최근 열린 국제대회 대표팀 명다에서 키움 소속 선수들이 좀처럼 선택을 받지 못했던 게 사실이다. 

키움은 이미 4년 전 당시 신인이었던 김동헌이 항저우 AG 대표팀에 이름을 올린 뒤 한국 대표팀이 금메달을 획득하며 병역 혜택을 받았다. 김건희도 같은 상황을 맞이할 수 있다는 기대감이 있다. 

대표팀 일정을 소화하며 국제대회를 치른 선수 대부분 값진 경험을 얻는다. 포스트 강민호, 포스트 양의지 시대를 열어야 하는 한국 야구. 김건희가 기대주로 떠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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