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8경기 연속 출루 신화, 이정후의 방망이가 대역전극 이끌다 (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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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경기 연속 출루 신화, 이정후의 방망이가 대역전극 이끌다 (종합)

나남뉴스 2026-06-11 13:28:51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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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합뉴스에 따르면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 이정후가 11일(한국시간) 오라클 파크 홈구장에서 펼쳐진 워싱턴 내셔널스전에서 4타수 2안타 1볼넷 2득점 1도루를 기록하며 한국인 메이저리거 최장 연속경기 안타 기록을 18경기로 늘렸다.

5번 타자 우익수로 선발 명단에 이름을 올린 그는 전날 추신수와 김하성의 17경기 기록을 넘어선 데 이어 자신만의 신기록을 다시 한 번 갈아치웠다.

초반 타석에서는 고전이 이어졌다. 2회말 첫 타석에서 워싱턴 선발 좌완 포스터 그리핀을 상대로 치열한 볼카운트 싸움을 벌였으나, 2볼 2스트라이크 상황에서 몸쪽 낮게 파고든 싱킹 패스트볼에 헛스윙 삼진을 당했다. 4회말 두 번째 타석에서도 바깥쪽 낮은 스위퍼를 건드려 2루 땅볼로 물러났다.

그리핀의 역투에 샌프란시스코 타선이 침묵하면서 6회초까지 0-6으로 끌려가는 열세가 계속됐다. 맷 채프먼의 솔로포로 겨우 1점을 만회한 직후, 6회말 2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이정후의 방망이가 살아났다.

스트라이크존 아래로 떨어지는 초구 커브를 절묘한 배트 컨트롤로 걷어 올려 우전 안타를 뽑아냈다. 보여주기식 볼배합이었으나 탁월한 타격 기술이 빛을 발한 순간이었다. 이후 그리핀의 폭투를 틈타 2루까지 진루했으나 후속 타자 브라이스 엘드리지가 삼진으로 물러나며 득점 기회는 무산됐다.

8회말 3-9 열세 상황에서 이정후는 볼넷으로 출루에 성공했다. 채프먼과 라파엘 데버스가 연속 홈런을 터뜨리며 워싱턴 우완 불펜 팩스턴 슐츠의 제구가 흔들린 틈을 노린 것이다. 풀카운트 승부 끝에 얻어낸 볼넷이었다. 곧바로 2루 도루까지 성공한 그는 대니얼 수색의 좌전 적시타 때 홈을 밟으며 점수차를 좁혔다.

7-10으로 따라붙은 9회말 무사 1, 2루 찬스가 찾아왔다. 워싱턴 벤치는 흔들리던 거스 바를랜드를 교체하고 좌타자 이정후 공략을 위해 좌완 미첼 파커를 급히 올렸다. 그러나 이정후는 1볼 2스트라이크에서 바깥쪽으로 밀려오는 5구째 직구를 밀어쳐 좌전 안타를 만들어냈다.

이 안타가 대역전극의 도화선이 됐다. 뒤이어 타석에 들어선 엘드리지가 우월 만루포를 쏘아 올리며 11-10 끝내기 승리를 완성했다.

최근 3경기 연속 멀티히트를 기록한 이정후는 시즌 통산 23번째 복수 안타 경기를 작성했다. 234타수 79안타로 타율은 0.335에서 0.338까지 상승했으며, 메이저리그 전체 타율 2위 자리를 지켰다. 최다 안타 부문에서는 79개로 공동 4위에 올랐다.

타율 선두 오토 로페스(마이애미)도 이날 애리조나전에서 5타수 2안타 2타점 1득점을 올리며 0.342까지 끌어올렸다. 둘 사이 격차는 0.004에 불과해 타격왕 경쟁이 더욱 치열해지고 있다.

한편 애틀랜타 소속 김하성은 시카고 화이트삭스 원정 경기에서 출전 명단에서 제외되며 경기에 나서지 못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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