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잠실, 유준상 기자) LG 트윈스 외국인 타자 오스틴 딘이 홈런 두 방을 터트리며 팀 승리를 이끌었다.
오스틴은 10일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2026 신한 SOL KBO리그 SSG 랜더스와의 정규시즌 8차전에 3번타자 겸 1루수로 선발 출전해 3타수 3안타(2홈런) 5타점 1볼넷 2득점으로 맹활약했다.
첫 타석부터 아치를 그렸다. 오스틴은 0-2로 끌려가던 1회말 2사에서 SSG 선발 최민준의 초구 볼을 골라낸 뒤 2구 142km/h 직구를 통타, 왼쪽 담장을 넘기는 솔로포를 쏘아 올렸다.
이게 끝이 아니었다. 오스틴은 2-5로 뒤진 5회말 1사 만루에서 또 한 번 홈런포를 가동했다. 볼카운트 2볼 1스트라이크에서 이로운의 4구 148km/h 직구를 잡아당겨 역전 만루포를 터트렸다. 개인 통산 두 번째 만루홈런이었다. 오스틴이 만루홈런을 기록한 건 2024년 8월 22일 잠실 SSG전 이후 647일 만이다.
이날 경기 전까지 홈런 부문 2위였던 오스틴은 시즌 18호, 19호 홈런을 몰아치며 김도영(KIA 타이거즈)과 함께 이 부문 공동 선두로 올라섰다. 또한 오스틴은 남은 시즌 홈런 1개만 추가하면 2023년, 2024년, 지난해에 이어 4시즌 연속 20홈런 고지를 밟게 된다.
오스틴의 홈런으로 분위기를 가져온 LG는 마지막까지 리드를 지키며 SSG를 8-6으로 제압했다. 염경엽 LG 감독은 "타선에서는 오스틴이 역전 만루홈런을 포함해 3안타 2홈런 5타점으로 공격을 이끌었다"며 오스틴의 활약을 높게 평가했다.
경기 후 오스틴은 "팀이 이겨서 정말 좋다. 만루홈런을 치면서 더그아웃에 에너지를 불어넣을 수 있었고, 팀이 승리하는 데 기여할 수 있어 기쁘다"며 "만루 상황에서는 팀이 득점할 수 있게 외야 뜬공을 치려고 했다. 올 시즌 집중적으로 노력하는 부분이 강한 타구를 만들어내는 것인데, 그런 부분이 잘 작용해 홈런이 나온 것 같다"고 소감을 밝혔다.
오스틴은 동료들에게 고마움을 전하기도 했다. 왜 그가 효자 외국인 선수로 불리는지 알 수 있는 대목이다. 오스틴은 "오늘(10일) 투수들이 많이 고생했다"며 "특히 약셀 리오스는 시차 적응도 제대로 안 된 상황에서 출전해 프로페셔널한 모습을 보여줬다. 손주영은 9회초에 올라와 깔끔한 세이브를 기록했다. 수고한 불펜투수들에게 고맙다고 말하고 싶다"고 얘기했다.
야수들에 대한 언급도 잊지 않았다. 오스틴은 "문보경, 문성주가 복귀하면서 팀에 큰 도움이 되는 건 부정할 수 없는 사실"이라면서도 "두 선수가 빠졌을 때 구본혁, 송찬의가 빈자리를 잘 채워줬기 때문에 우리가 좋은 성적을 낼 수 있었다"고 말했다.
사진=잠실, 김한준 기자
유준상 기자 junsang98@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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