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3 지방선거 참패 책임져야”...국힘 소장파, 장동혁 사퇴 공개 요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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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3 지방선거 참패 책임져야”...국힘 소장파, 장동혁 사퇴 공개 요구

위키트리 2026-06-11 12:25:00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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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힘 초·재선 의원들이 주축인 소장파 모임 ‘대안과미래’가 11일 장동혁 대표의 사퇴를 공개 요구했다. 6·3 지방선거 참패 이후 당내 책임론이 계속되는 가운데, 소장파가 집단행동에 나서며 장 대표 거취 논란이 본격화하는 모습이다.

국민의힘 당내 개혁·소장파 모임인 '대안과미래’ 소속 의원들이 11일 서울 여의도 국회 소통관에서 6·3 지방선거 참패 관련 장동혁 대표 사퇴를 요구하고 있다. 왼쪽부터 박정하, 김용태, 이성권, 권영진, 김소희, 고동진, 김재섭 의원 / 뉴스1

대안과미래는 이날 국회 소통관에서 입장문을 내고 “국민의힘은 6·3 지방선거에서 참패했다. 장 대표의 리더십은 붕괴했고, 이는 오롯이 장동혁 지도부의 책임”이라고 밝혔다.

대안과미래 간사인 이성권 의원은 “국민은 이번 선거를 통해 국민의힘 지도부의 교체를 주문하셨다”며 “보수는 늘 ‘책임’을 중시해왔다. 장 대표가 진정 스스로 ‘보수’라 생각한다면 이제 그만 자리에서 물러나라”고 촉구했다.

이날 회견에는 권영진·박정하·고동진·김건·김소희·김용태·김재섭·안상훈 의원이 함께했다. 지방선거 패배 이후 당내 일각에서 제기되던 장 대표 책임론이 소장파의 공개 요구로 표면화된 셈이다.

권영진 의원은 회견 뒤 기자들과 만나 “현 상태로는 선거에 지고도 진 원인도 제대로 모르고 다시 고치려 하지 않고 부정선거 음모론에 기대 정치적으로 연명하는 정당이란 낙인이 찍히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참정권 침해를 바로 잡는 일은 장 대표 없이도 국회, 당 차원에서 얼마든지 할 수 있다”고 했다.

“참정권 침해를 부정선거 음모론으로 오염시키지 말라”

국민의힘 당내 개혁·소장파 모임인 '대안과미래’ 소속 의원들이 11일 서울 여의도 국회 소통관에서 6·3 지방선거 참패 관련 장동혁 대표 사퇴를 요구하며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왼쪽부터 김재섭, 김소희, 김용태, 권영진, 이성권, 고동진, 안상훈, 김건, 박정하 의원 / 뉴스1

대안과미래는 장 대표가 중앙선거관리위원회의 투표용지 부족 사태와 관련해 전국적 재선거를 주장한 데 대해서도 강하게 선을 그었다.

이성권 의원은 “20·30 세대의 분노에 적극 공감하나, 전국적인 재선거에 대해선 분명히 반대한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장 대표는 국민의 참정권 침해를 ‘부정선거 음모론’으로 오염시키지 말라”고 비판했다.

이 의원은 “민주주의 꽃인 선거의 ‘공정’을 지키고자 모인 시민들의 요구를 오염시키는 것은 보수 정당 대표로 결코 해선 안 될 행위”라고 말했다.

그는 장 대표의 의사 결정 방식에도 문제를 제기했다. 이 의원은 “특히 국회에서 잘못을 짚고 시스템을 고쳐야 할 문제를 당 소속 의원들과 아무런 상의도, 토론도 하지 않고 장 대표가 독단적으로 결정해 ‘부정선거 음모론’을 주장하는 행위는 스스로 정당 민주주의를 부정하고 훼손한 것”이라고 지적했다.

대안과미래는 전날 선출된 정점식 신임 원내대표에게도 공을 넘겼다. 이 의원은 “지금 국민은 장 대표 거취와 참정권 침해 문제에 대해 국민의힘이 어떻게 민심을 담아낼지 지켜보고 계신다”며 “이 두 가지 문제에 대한 총의를 모을 의원총회를 소집해달라”고 요구했다.

그는 정 원내대표에게 곧 면담도 요청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장 대표 거취 문제를 당내 공식 논의 테이블에 올리겠다는 뜻으로 풀이된다.

장동혁은 사퇴론에 선 긋기…한동훈 복당에도 기존 입장 유지

장동혁 국민의힘 대표와 정점식 원내대표가 11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 참석하고 있다 / 뉴스1

장동혁 대표는 당내 사퇴론에 거듭 선을 긋는 분위기다.

장 대표는 전날 정점식 신임 원내대표 선출과 관련해 국회에서 기자들과 만나 “정 원내대표와 어떻게 당을 새롭게 운영해갈지 수시로 의견을 나누면서 함께 고민해가겠다”고 말했다. 이는 지방선거 참패 이후 제기되는 사퇴 요구에도 당 대표직을 계속 수행하겠다는 뜻으로 해석됐다.

국민의힘 내부에서는 6·3 지방선거 패배 이후 장 대표 책임론이 이어지고 있다. 특히 선거 패배 원인 분석과 당 쇄신 방향을 놓고 지도부와 소장파 사이의 인식 차가 커지는 양상이다.

장 대표는 자신이 제명한 무소속 한동훈 의원의 복당 문제에 대해서도 기존 입장을 유지했다. 그는 “현재 당 대표로서 제가 해야 할 역할과 입장은 변화된 게 없다”며 “복당에는 여러 절차가 있고 그 과정에 당 대표 역할도 있다. 그 문제에 전 일관된 입장을 보여왔다”고 말했다.

장동혁 국민의힘 대표가 전날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6·3 지방선거 투표용지 부족 사태 관련 국민 참정권 회복을 위한 시국선언 대학생 간담회'에 참석해 자료를 살피고 있다 / 뉴스1

이는 한 의원 복당에 반대해온 자신의 입장을 재확인한 발언으로 받아들여진다.

소장파가 공개적으로 사퇴를 요구하고, 장 대표는 당 운영 의지를 밝히면서 국민의힘 내홍은 당분간 계속될 가능성이 커졌다. 지방선거 참패 책임론과 재선거 주장 논란, 한동훈 의원 복당 문제까지 맞물리면서 새 원내지도부 출범 직후부터 당내 갈등 관리가 핵심 과제로 떠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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