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지털 트윈 및 산업용 합성데이터 전문기업 스카이인텔리전스가 시리즈A 투자 유치에 성공했다. 피지컬 AI(Physical AI) 시장 확대 흐름 속에서 산업용 로봇 학습 데이터 기술 경쟁력을 인정받았다는 평가가 나온다.
스카이인텔리전스는 11일 DS투자파트너스로부터 시리즈A 투자를 유치했다고 밝혔다. 투자 금액은 공개되지 않았다.
이번 투자는 생성형 AI를 넘어 실제 물리 환경에서 인지·판단·작업을 수행하는 피지컬 AI 시장이 빠르게 성장하는 가운데, 산업용 로봇 AI 학습에 필요한 합성데이터(Synthetic Data) 인프라 중요성이 커진 점이 배경으로 꼽힌다.
AI 산업 전반에서 데이터 확보는 성능 경쟁력을 좌우하는 핵심 요소로 평가된다. 다만 실제 산업 현장에서 대규모 데이터를 수집하는 데는 비용과 시간 부담이 크고, 위험 환경에서는 데이터 확보 자체가 제한되는 경우도 적지 않다. 업계가 합성데이터에 주목하는 이유다.
합성데이터는 실제 환경을 가상공간에 구현한 뒤 AI 학습에 필요한 데이터를 시뮬레이션 방식으로 생성하는 기술이다. 로봇이 제조 설비나 물류 환경에서 다양한 상황을 반복 학습할 수 있어 피지컬 AI 시대 핵심 인프라 가운데 하나로 거론된다.
스카이인텔리전스는 디지털 트윈 기술을 활용해 실제 산업 현장을 가상 공간에 정밀 구현하고, 로봇 AI 학습에 필요한 고품질 합성데이터를 생성하는 기술을 개발하고 있다. 제조와 물류, 자동화 산업 전반에 적용 가능한 AI 학습 데이터를 제공하며 글로벌 시장 확장을 추진 중이다.
특히 최근 글로벌 AI 산업이 텍스트·이미지 중심 생성형 AI 경쟁에서 로봇과 자율 시스템 중심 피지컬 AI 경쟁으로 이동하면서, 학습용 데이터 인프라를 확보하려는 기업 간 경쟁도 치열해지는 분위기다. 로봇 성능 차이가 하드웨어 자체보다 학습 데이터 품질과 양에서 갈릴 가능성이 크다는 분석도 나온다.
투자사인 DS투자파트너스는 국내 대표 가치투자자로 알려진 장덕수 회장이 이끄는 DS금융그룹 계열 기술사업금융회사다. 그동안 마켓컬리와 직방 등 다수의 유니콘 기업에 투자한 이력을 보유하고 있다.
스카이인텔리전스는 확보한 투자금을 산업용 합성데이터 플랫폼과 데이터 인프라 고도화에 투입할 계획이다. 동시에 글로벌 제조 및 로보틱스 시장을 겨냥한 사업 확장에도 속도를 낸다는 방침이다. 산업용 AI 학습에 필요한 핵심 데이터 자산 축적도 병행할 예정이다.
다만 합성데이터 시장은 아직 초기 단계라는 점에서 기술 상용화 속도와 실제 고객 확보가 성장의 변수로 남아 있다. 글로벌 빅테크와 산업 자동화 기업들 역시 자체 시뮬레이션 및 AI 데이터 생태계 구축에 나서고 있어 차별화된 기술 경쟁력과 파트너십 확대 여부가 중요해질 전망이다.
이재철 스카이인텔리전스 대표는 “이번 투자 유치는 기술력과 사업 비전을 시장에서 인정받은 의미 있는 이정표”라며 “산업용 합성데이터 기술을 고도화하고 글로벌 피지컬 AI 생태계 구축에 필요한 핵심 인프라 기업으로 성장하겠다”고 밝혔다.
DS투자파트너스 관계자는 “스카이인텔리전스는 피지컬 AI 시대 핵심 병목인 데이터 분야에서 차별화된 경쟁력을 확보한 기업”이라며 “글로벌 확장성과 기술력을 높게 평가해 투자를 결정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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