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동영상 플랫폼 유튜브 생태계가 한국 경제에 미치는 영향력이 빠르게 확대되고 있다는 분석이 나왔다. 지난해 한국 국내총생산(GDP)에 3조5000억 원 이상 기여하고, 약 8만5000개의 정규직 수준 일자리 창출을 지원한 것으로 조사됐다.
YouTube 공식 사이트는 11일 한국 내 경제·문화적 영향력을 분석한 ‘유튜브 임팩트 리포트 2025’를 공개했다. 보고서는 글로벌 경제분석기관 Oxford Economics가 발행했다.
보고서에 따르면 2025년 한 해 유튜브 생태계는 한국 GDP에 3조5000억 원 이상 기여한 것으로 추산됐다. 또 8만5000개 이상의 정규직 환산(full-time equivalent) 일자리 창출을 지원한 것으로 집계됐다.
이번 조사는 단순 광고 매출이나 플랫폼 이용량을 넘어 크리에이터 경제 활동과 콘텐츠 산업 전반에 미치는 간접 효과까지 포함해 분석한 점이 특징이다.
보고서는 한국 크리에이터들이 단순 콘텐츠 생산자를 넘어 신뢰와 전문성을 갖춘 새로운 직업군으로 자리 잡고 있다고 평가했다.
특히 ‘신뢰를 기반으로 작동하는 전문 창작자(Creators as Trusted Professionals)’라는 개념을 제시하며, 전문성과 진정성을 바탕으로 영향력을 확대하는 흐름에 주목했다.
설문 결과 한국 시청자의 75%는 “유튜브가 고품질 시사 정보를 제공한다”고 답했다. 74%는 콘텐츠와 관점의 다양성을 긍정적으로 평가했다.
대표 사례로는 경제·시사 콘텐츠를 대중 친화적으로 전달하는 슈카월드와 여성 건강 정보를 제공하는 우리동네 산부인과가 소개됐다. 유튜브는 이들이 자료 검증과 전문성을 기반으로 시청자 신뢰를 구축했다고 평가했다.
다만 뉴스·정보 소비의 주요 플랫폼으로 유튜브 비중이 커지는 흐름에 대해선 정보 신뢰성 관리와 알고리즘 영향력에 대한 사회적 논의도 함께 이어지고 있다. 플랫폼 추천 구조가 특정 콘텐츠 소비를 강화할 수 있다는 점에서 균형 있는 정보 접근 환경 조성이 과제로 꼽힌다.
유튜브의 공공 교육 기능도 주요 변화로 제시됐다. 한국 시청자의 85%는 “관심 분야 정보를 얻거나 지식을 넓히기 위해 유튜브를 이용한다”고 응답했다.
보고서는 생태학과 과학 지식을 대중에게 전달하는 최재천의 아마존과 코딩 교육 콘텐츠를 운영하는 조코딩을 대표 사례로 언급했다. 학문과 기술 지식의 접근 장벽을 낮추면서 새로운 공공 학습 플랫폼 역할을 하고 있다는 평가다.
교육 콘텐츠 시장에서는 전통적인 학원·출판 기반 학습에서 디지털 영상 기반 자기주도 학습으로 무게 중심이 이동하는 흐름도 감지된다.
보고서는 크리에이터가 개인 단위 활동을 넘어 콘텐츠 산업의 새로운 조직 형태로 성장하고 있다는 점에도 주목했다.
조사에 참여한 한국 크리에이터의 79%는 “유튜브를 통해 얻은 영향력을 사회에 긍정적으로 활용하고 싶다”고 답했다.
대표 사례로는 누적 구독자 약 3000만 명 규모의 콘텐츠 제작 스튜디오 어썸엔터테인먼트와 스포츠 콘텐츠에 사회공헌 요소를 결합한 슛포러브가 포함됐다. 단일 채널 운영을 넘어 브랜드·커머스·지식재산(IP) 사업으로 확장되는 크리에이터 산업 구조를 보여주는 사례라는 설명이다.
유튜브 관계자는 “한국 크리에이터들은 창작자를 넘어 사회 전반에 새로운 가치를 더하는 혁신 주체로 성장하고 있다”며 “지속 가능한 창작 환경과 글로벌 진출을 적극 지원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한편 ‘유튜브 임팩트 리포트 2025’ 전문과 사례 소개는 YouTube 공식 블로그를 통해 확인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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