엔비디아·아마존도 베팅…獨 휴머노이드 스타트업 2조원 유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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엔비디아·아마존도 베팅…獨 휴머노이드 스타트업 2조원 유치

이데일리 2026-06-11 11:24:38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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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데일리 방성훈 기자] 엔비디아와 아마존 등 미국 기술 대기업들이 독일 휴머노이드 로봇 기업에 잇따라 베팅했다. 로봇 기술 개발 경쟁에 글로벌 자금이 쏠리는 가운데 유럽 기업이 선두권에 이름을 올린 것이어서 주목된다.

(사진=노이라 로보틱스 홈페이지 캡쳐)


10일(현지시간) CNBC에 따르면 독일 노이라 로보틱스는 최대 14억달러(약 2조1300억원) 규모의 시리즈C 투자를 유치했다. 이번 라운드에는 테더와 퀄컴, 아마존, 엔비디아를 비롯해 유럽 산업기업 보쉬와 셰플러, 유럽투자은행(EIB) 등이 참여했다.

익명을 요구한 한 소식통에 따르면 노이라 로보틱스의 기업가치는 약 70억달러(약 10조6700억원)에 이르렀다. 다만 회사 측은 관련 언급을 거부했다. 전체 투자금은 회사 실적에 기반한 특정 목표 달성을 조건으로 한다고 이 소식통은 덧붙였다. 노이라는 구체적인 목표에 대해서는 밝히지 않았다.

최근 들어 AI를 현실 세계와 상호작용하는 물리적 시스템에 적용하는 데 투자자들의 관심이 쏠리고 있다. 시장조사업체 딜룸에 따르면 올해 들어 로봇 기업들이 조달한 자금은 558억달러(약 85조700억원)로 지난해 세운 종전 기록의 두 배에 육박하는 사상 최대 규모다.

이 자금의 대부분은 미국과 중국 기업이 조달했지만, 유럽에서도 새로운 로봇 기업들이 성장하고 있다. 소프트뱅크가 투자한 독일 기반 어자일 로봇과 영국의 휴머노이드 등이 대표적이다. 세계적인 기술기업들이 노이라 로보틱스에 관심을 가지게 된 것도 같은 맥락이다.

데이비드 레거 노이라 로보틱스 창업자 겸 최고경영자(CEO)는 성명에서 “인공지능(AI)의 미래는 화면 속에만 머물지 않을 것”이라며 “현실 세계에서 우리 곁에서 움직이고 상호작용하며 배우고 일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또 “많은 이들이 세계적으로 의미 있는 AI 인프라 기업은 실리콘밸리에서만 나올 수 있다고 믿어왔다”며 “우리는 차세대 AI 선도 기업이 충분한 비전과 엔지니어링 인재, 실행 속도를 갖춘 곳이라면 세계 어디에서든 나올 수 있다고 믿는다”고 강조했다.

이어 “이번 투자로 노이라는 미국·중국의 최고 기업들과 어깨를 나란히 하며 글로벌 로봇 경쟁의 선두권에 확실히 자리 잡았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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