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일(현지시간)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2024년 11월 22%, 2025년 11월 16%에 이어 잇달아 하락한 수치다. 이번 조사는 주요 7개국(G7) 및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 정상회의를 앞두고 공개됐다.
조사 대상 15개국 모두에서 과반수 응답자가 ‘공격을 받을 경우 미국이 자국을 방어해줄 것’이라는 데 회의적인 반응을 보였다. 미국을 안보 파트너로 신뢰하는 유럽의 인식이 전반적으로 약화되고 있다는 의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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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국 국방비 증액 지지 늘어…EU 공동 차입에도 무게
유럽인들은 작년보다 4%포인트 늘어난 비율로 자국 국방비 증액을 지지했다. 이탈리아는 과반수가 여전히 반대하는 유일한 국가로 나타났다.
응답자의 47%는 국방 이니셔티브 재원 마련을 위해 유럽연합(EU) 차원의 공동 차입을 도입하는 방안을 지지했다. 국가별로는 포르투갈(59%), 덴마크(56%), 네덜란드(55%)에서 지지율이 가장 높았다.
◇“미국산 무기 그만”…폴란드만 예외
대다수 응답자는 미국산 군사 장비 의존도를 낮추고 유럽산 대안을 택해야 한다고 답했다. 덴마크, 네덜란드, 스웨덴에서 이 같은 ‘유럽산 구매’ 선호가 두드러졌다.
반면 폴란드는 과반수가 미국산 무기 구매 확대를 지지한 유일한 국가였다. 독일, 이탈리아, 헝가리에서는 이 사안을 둘러싸고 의견이 크게 갈렸다.
국방비 증액을 위해 국내 공공지출을 줄이는 방안에 대한 반발은 이탈리아(63%), 오스트리아(59%), 독일(56%)에서 강했다.
◇응답자 44% “러시아산 에너지 수입 재개 반대”
에너지 정책에서는 응답자의 44%가 비용 상승에도 불구하고 러시아산 석유·가스 수입 재개에 반대한다고 답했다.
우크라이나에 대해서는 대다수가 동맹국 또는 전략적 파트너로서의 지지를 이어갔다. 다만 전쟁 종식 이후 우크라이나에 평화유지군을 파병하거나 EU의 동유럽 확대를 추진하는 문제에 대해서는 의견 일치도가 낮아졌다.
불가리아를 제외한 모든 조사 대상국에서 과반수는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퇴임하면 미국과 유럽의 관계가 개선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번 조사는 지난 5월 만데이트 리서치, 유고브 등 여론조사기관이 오스트리아·불가리아·덴마크·에스토니아·프랑스·독일·헝가리·이탈리아·네덜란드·폴란드·포르투갈·스페인·스웨덴·스위스·영국의 18세 이상 성인을 대상으로 실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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