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일 국가데이터처의 ‘5월 고용동향’ 발표에 따르면, 지난달 취업자수는 2912만명으로 전년 동월 대비 4만명 줄었다. 이는 비상계엄이 있었던 지난 2024년 12월(-5만2000명) 이후 첫 하락이다.
특히 취업자수는 2~3월 20만명대 증가세를 기록했으나 4월(7만4000명) 둔화된 이후 하락 전환했다.
산업별로는 제조업과 건설업이 전년 대비 각각 14만명, 4만3000명 줄어들면서, 23개월, 25개월 연속 위축됐다.
또한 제조업 감소폭은 2019년 2월(-15만1000명) 이후 가장 크게 줄었으며, 4월 감소폭(-5만5000명)과 비교해서도 크게 줄었다.
빈현준 국가데이터처 사회통계국장 국장은 “제조업은 자동차, 고무·플라스틱 등 최근 산업 생산에서도 감소되는 업종에서 취업자 감소가 있었다”며 “반도체 업종에서의 취업자 비중은 높지 않은 영향도 제조업 취업자 감소가 발생한 이유 중 하나”라고 밝혔다.
이와 함께 농림어업(-12만1000명)과 전문과학 및 기술서비스업(-8만9000명) 등에서도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농림어업은 인구 고령화에 따른 구조적 감소 및 중동전쟁에 따른 생산비용 증가 등이 영향을 끼쳤다는 설명이다.
반면 보건업 및 사회복지서비스업(21만2000명), 예술 스포츠 및 여가관련서비스업(4만4000명), 운수 및 창고업(3만6000명) 등에서는 증가했다.
종사상 지위별로는 임금근로자 중 상용근로자가 7000명, 임시근로자가 12만1000명 각각 줄어든 반면, 일용근로자는 1만4000명 늘었다.
빈 국장은 “상용직은 2000년 1월부터 26년간 장기간 증가를 해왔고 그것에 대한 기저효과와 지난해 5월 36만2000명 증가해 증가폭이 컸던 기저도 있다”며 “중동전쟁 장기화가 여러 산업에 영향을 미쳤고 상용직도 영향을 받아 감소했다”고 설명했다.
비임금근로자 중 고용원 있는 자영업자는 8만명, 고용원 없는 자영업자가 2만9000명 각각 늘었으나 무급가족종사자는 3만4000명 감소했다.
연령별로는 60세 이상에서 17만1000명, 30대 6만2000명, 50대에서 2만5000명 늘어난 것으로 집계됐다.
반면, 청년층(15~29세) 취업자는 전년 대비 25만5000명 줄어 2022년 11월 이후 43개월 연속 하락했다. 하락폭도 2021년 1월(-31만4000명) 이후 가장 컸다.
청년층 고용률 역시 전년 대비 2.4%p(포인트) 떨어진 43.8%를 기록하며, 2024년 5월 이후 25개월 연속 위축됐다.
빈 국장은 “최근 경력직 채용 중심 채용 문화, 대규모 공채가 사라져 20대 취업자 감소가 큰 영향을 받았다”며 “기업 입장에서 중동전쟁 등 외부적 요인이 있을 때 신규 채용을 늦춘다면 가장 직접적인 영향을 많이 받는 것은 신규 취업해야하는 청년층이 아닐까 싶다”고 말했다.
15세 이상 고용률 또한 63.3%로 전년 대비 0.5%p 하락해 2개월 연속 감소세가 이어졌다. 하락폭은 지난 2021년 2월(-1.4%p) 이후 5년 3개월 만 최대였다.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기준인 15~64세 고용률도 전년 대비 0.3%p 떨어지며 70.2%를 기록했다.
실업률은 2.9%로 전년 동월 대비 0.1%p 상승했으며 청년층 실업률은 7.2%로 0.6%p 올랐다.
5월 비경제활동인구는 1598만6000명으로 전년 대비 26만4000명(1.7%) 늘었다. 이 중 ‘쉬었음’이 243만7000명으로 같은 기간 4만7000명 증가했다.
60세 이상 쉬었음이 8만4000명 늘었으나 청년층은 1만2000명 줄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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