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아제강, 英 CCUS 프로젝트 수주…에너지 전환 시장 공략 가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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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아제강, 英 CCUS 프로젝트 수주…에너지 전환 시장 공략 가속

이데일리 2026-06-11 10:20:09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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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아제강 순천공장에서 생산된 CCUS용 대구경 스테인리스 용접강관이 적재돼 있다. (사진=세아제강)


[이데일리 박민웅 기자] 세아제강이 영국 정부 주도의 탄소포집·활용·저장(CCUS) 프로젝트를 수주하며 친환경 에너지 인프라 시장 공략에 속도를 낸다. 글로벌 탄소중립 정책 확산으로 탄소포집 시장이 빠르게 성장하는 가운데 고부가가치 강관 기술력을 앞세워 에너지 전환 시장 내 입지를 확대하겠다는 전략이다.

세아제강은 영국 정부가 추진하는 티스사이드 지역 CCUS 프로젝트에 약 1750톤(t) 규모의 스테인리스 강관을 공급한다고 11일 밝혔다.

이번 프로젝트는 발전소에서 발생하는 이산화탄소를 포집한 뒤 심해에 영구 저장하는 사업으로, 영국의 대표적인 탈탄소 에너지 전환 프로젝트로 꼽힌다. 세아제강이 공급하는 강관은 저탄소 가스복합화력발전소와 심해 저장 설비에서 포집된 이산화탄소를 정제하고 기체·액체 상태로 이송하는 핵심 공정에 사용된다.

세아제강의 CCUS용 강관은 영하 196℃ 극저온 환경에서도 파손되지 않는 저온충격인성과 심해 고압 환경을 견딜 수 있는 내부식성을 갖춘 것이 특징이다. 온도와 압력이 급변하는 환경에서도 안정적인 물성을 유지해야 하는 만큼 높은 기술력이 요구된다.

특히 50~66인치 대구경 강관을 일반 제품보다 두 배 긴 12m 장척으로 생산해 용접 부위를 최소화했다. 이를 통해 공정 안정성과 품질 신뢰성을 높였다는 설명이다.

세아제강은 이번 수주를 계기로 글로벌 탄소포집 시장 공략을 더욱 강화할 방침이다. 영국 정부는 탄소중립 목표 달성을 위해 약 31조원을 투입해 탄소포집 클러스터 구축을 추진하고 있다.

시장조사업체 MMR에 따르면 글로벌 탄소포집·저장 시장은 2030년 약 73조원 규모로 성장할 전망이다. 세아제강은 관련 프로젝트 추가 수주와 장기 공급 계약 확보를 통해 에너지 전환 밸류체인 전반에서 사업 기회를 확대한다는 계획이다.

세아제강 관계자는 “글로벌 탈탄소화 선도 국가인 영국에서 세아제강의 CCUS 강관이 채택된 것은 의미 있는 성과”라며 “친환경 에너지향 강관 제품의 압도적 품질 경쟁력과 글로벌 현지 법인과의 유기적인 시너지를 바탕으로, 에너지 전환 관련 인프라 시장에서 지속 가능한 성장을 이어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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