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도체 세 배 뛰었다…6월 초 수출 286억달러 '역대 최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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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도체 세 배 뛰었다…6월 초 수출 286억달러 '역대 최대'

포인트경제 2026-06-11 10:11:29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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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만 중국 등 주요국 수출 폭발
반도체 수출 비중 38.7% 달해
무역수지 53억달러 흑자 달성

지난 1일 부산항 신선대부두에 쌓여 있는 컨테이너들 /사진=연합뉴스 지난 1일 부산항 신선대부두에 쌓여 있는 컨테이너들 /사진=연합뉴스

[포인트경제] 대한민국의 수출 전선이 역대 최고 기록을 또다시 갈아치우며 거침없는 질주를 이어가고 있다. 인공지능(AI) 열풍에 탄력을 받은 반도체 수출이 1년 전보다 무려 세 배 이상 폭발적으로 늘어나면서 이달 초순 수출액이 동기간 기준 사상 최대치를 달성했다.

11일 관세청이 발표한 '2026년 6월 1일~10일 수출입 현황(잠정치)'에 따르면 이달 첫 열흘 동안의 수출액은 286억달러로 전년 동기 대비 85.9% 급증했다. 이는 지난 4월에 기록했던 기존 동기간 역대 최대치인 252억달러를 두 달 만에 가볍게 넘어선 신기록이다. 같은 기간 수입액은 35.6% 늘어난 234억달러를 기록했으며, 이에 따른 무역수지는 53억달러 흑자를 나타냈다.

이번 역대급 수출 호조의 일등 공신은 단연 반도체다. 반도체 수출액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205.8% 폭증한 111억달러를 기록하며 동기간 기준 역사상 가장 높은 수치를 찍었다. 전체 수출에서 반도체가 차지하는 비중도 1년 전보다 15.1%포인트(p)나 상승한 38.7%에 달해 국가 경제의 반도체 의존도와 영향력이 한층 더 막강해졌다.

반도체 외에 다른 주력 품목들도 고르게 선전했다. 컴퓨터 주변기기가 259.4% 날아 올랐고, 석유제품(68.7%)과 승용차(25.4%) 등도 뚜렷한 성장세를 보이며 수출 전선을 든든하게 받쳤다.

수출액 추이(1억 달러). 동기간(1~10일) 수출실적 역대최대(2위 ’26.4월 252억 달러) /관세청 수출액 추이(1억 달러). 동기간(1~10일) 수출실적 역대최대(2위 ’26.4월 252억 달러) /관세청

국가별로도 글로벌 전 지역에서 고른 전방위적 성장을 일궈냈다. 최대 교역국인 중국으로의 수출이 101.4% 급증한 것을 비롯해 베트남(102.9%), 대만(134.0%) 등 아시아권 수출이 두 배 이상 늘었다. 이어 미국(54.4%)과 유럽연합(46.0%) 등 서구권 시장으로의 수출도 큰 폭으로 증가했다. 특히 중국과 미국, 베트남 등 상위 3개국이 차지하는 수출 비중은 전체의 47.3%를 차지했다.

한편 수입 부문에서는 수출 호황에 따른 설비 투자와 에너지 수요 증가가 반영됐다. 품목별로 보면 반도체(71.3%)와 반도체 제조장비(52.2%), 기계류(21.2%)의 수입이 크게 늘었으며, 원유(42.9%)와 가스(13.7%)를 포함한 전체 에너지 수입액도 39.9%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다. 수입국별로는 중국(57.4%), 대만(43.6%), 미국(34.6%), 일본(31.3%) 등지에서의 수입 규모가 일제히 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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