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지대는 핑계 아닌 무기… 박지성 “체코전, 한국이 유리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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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지대는 핑계 아닌 무기… 박지성 “체코전, 한국이 유리하다”

이데일리 2026-06-11 09:52:51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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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데일리 스타in 이석무 기자] 한국 축구의 ‘레전드’ 박지성 JTBC 해설위원이 2026 북중미 월드컵 조별리그 첫 경기의 변수로 꼽히는 고지대 환경에 대해 “영향이 없을 수 없다”며 한국이 이를 적극 활용해야 한다고 말했다.

홍명보 감독이 이끄는 한국 축구대표팀은 12일 오전 11시(한국시간) 멕시코 과달라하라 인근 사포판의 과달라하라 스타디움에서 체코와 조별리그 1차전을 치른다. 토너먼트 진출을 위해 반드시 잡아야 할 첫 경기다.

박지성이 10일(현지시간) 멕시코 과달라하라 인근 사포판에 위치한 2026 북중미 월드컵 대한민국 축구 국가대표팀 훈련장인 '치바스 바예 베르데'에서 취재진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 사진=뉴스1


대표팀은 경기를 하루 앞둔 11일(이하 한국시간) 베이스캠프 훈련장인 치바스 베르데 바예에서 마지막 훈련을 진행했다. 이날 훈련장에는 한국 축구 ‘레전드’인 박지성 해설위원도 모습을 드러냈다. 현역 시절 2002년 한일월드컵 4강 주역이자 유럽 빅리그에서 큰 성공을 거둔 박지성이 등장하자 한국 취재진은 물론 멕시코 취재진까지 몰렸다.

박지성은 현지 취재진과 인터뷰에서 “좋은 결과가 있을 것이라고 생각한다”며 “많은 분이 좋은 멤버라고 평가하는 만큼 기대에 어울리는 결과를 낼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다치지 않고 첫 경기를 잘 준비해 원하는 결과를 얻었으면 좋겠다”고 했다.

이번 체코전의 핵심 변수는 고지대다. 과달라하라 스타디움은 해발 약 1570m에 위치해 있다. 한국 대표팀은 이에 대비해 비슷한 고도의 미국 솔트레이크시티에서 사전 캠프를 차렸다. 지난 6일부터는 과달라하라에서 현지 적응 훈련을 이어왔다.

반면 체코는 저지대인 미국 텍사스주 맨스필드에서 훈련하다 경기 전날 과달라하라에 도착했다. 미로슬라프 코우베크 체코 감독은 공식 기자회견에서 “날씨나 환경은 항상 거론되는 주제지만 크게 개의치 않는다. 우리는 상황을 잘 통제하고 있다”고 말했다.

박 위원은 이에 대해 “상대로서는 그렇게밖에 대답할 수 없는 부분이 있다”고 했다. 그는 “내가 경기 전날 도착한 입장에서 같은 질문을 받는다면 ‘상관없다’고 말할 수밖에 없을 것”이라며 “하지만 고지대 영향이 없는 것은 아니다”라고 강조했다.

박 위원은 멕시코 대표팀의 강한 홈 성적도 고지대 환경과 무관하지 않다고 봤다. 그는 “멕시코가 홈에서 좋은 결과를 낸 데에는 고지대에 적응하지 못한 상대가 영향을 받은 부분이 분명히 있다”며 “한국도 그런 부분을 잘 활용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홍명보 감독도 자신감을 보였다. 그는 공식 기자회견에서 “이번 대회를 준비하면서 조금의 소홀함도 없었다”며 “선수들의 헌신과 노력이 인상적이었다. 대부분 컨디션은 괜찮고 모든 준비는 끝났다”고 했다.

박 위원은 조별리그 2차전 상대인 멕시코에 대해서도 “우리 조에서 가장 강한 상대”라고 평가했다. 그는 멕시코 취재진의 질문에 유창한 영어로 :멕시코는 홈에서 강한 조직력과 저력을 보여온 팀“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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