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인공지능 스타트업들이 기술 혁신과 전략적 인재 영입을 통해 글로벌 시장 공략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연합뉴스에 따르면 노타, 트웰브랩스, 리벨리온 등 3개 기업이 각자의 강점을 앞세워 해외 진출 성과를 잇달아 발표했다.
먼저 노타는 11일 세계 최고 권위의 머신러닝 학회인 'ICML 2026'에서 자사 연구진이 작성한 논문 2편이 공식 채택됐다고 전했다. 해당 논문들은 '리소스 적응형 파운데이션 모델 추론(AdaptFM)' 워크샵에서 발표될 예정이며, 혼합전문가(MoE) 모델에 특화된 양자화 알고리즘을 다룬다. 첫 번째 논문에서는 대형 모델의 구간별 양자화 과정에서 발생하는 전문가 선택 흐름 변동을 최소화하는 기법이 제시됐고, 두 번째 논문은 핵심 입력값을 우선적으로 보호함으로써 모델 품질 저하를 막는 방안을 담았다. 기존 MoE 양자화 기술 대비 우수한 성능이 실험을 통해 입증됐으며, 노타 측은 대규모 모델의 효율적 운용을 위한 최적화 연구를 지속하겠다는 입장이다.
트웰브랩스의 영상 분석 기술은 국내 홈쇼핑 업계에 새로운 바람을 일으키고 있다. GS샵이 운영하는 숏폼 커머스 플랫폼 '숏픽'에 영상 이해 모델 '마렝고'와 '페가수스'가 도입된 것이다. 이 시스템은 고객이 시청한 콘텐츠의 맥락을 인공지능으로 해석해 맞춤형 상품을 제안하는 방식으로 작동한다. 도입 효과는 수치로 명확히 드러났는데, 주문 고객이 57.5% 증가했고 구매 전환율과 클릭 순방문자 수도 각각 29.4%, 21.7% 상승했다. 특히 아마존 베드록을 활용해 별도 인프라 없이 상용화에 성공한 국내 첫 홈쇼핑 숏폼 사례라는 점에서 업계의 주목을 받고 있다.
반도체 스타트업 리벨리온은 인재 영입을 통한 중동 시장 개척에 나섰다. 주사우디아라비아 대사대리를 지낸 문병준 전 외교관이 중동·북아프리카(MENA) 전략 고문으로 합류한 것이다. 문 고문은 외교부 중동2과장, 주이집트 공사, 주두바이 총영사 등을 거치며 30년간 중동 지역에서 활동해온 베테랑이다. 리벨리온은 그가 구축한 현지 정부 및 기업 인맥을 발판 삼아 중동 내 파트너십 확보와 인공지능 생태계 영향력 확장을 본격화할 방침이다.
Copyright ⓒ 나남뉴스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본 콘텐츠는 뉴스픽 파트너스에서 공유된 콘텐츠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