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성태, 장동혁에 "한 줌도 안 되는 당권에 천착, 처참해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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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성태, 장동혁에 "한 줌도 안 되는 당권에 천착, 처참해 보인다"

프레시안 2026-06-11 09:41:49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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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힘 원내대표·중앙위의장을 역임한 김성태 전 의원이 6.3 지방선거 후 거취 표명을 하지 않고 있는 장동혁 당 대표를 겨냥해 "한 줌도 안 되는 당권에 천착하는 한 인간의 모습이 너무나 처참해 보인다"고 맹비난을 쏟아냈다.

김 전 의원은 10일 SBS 라디오 인터뷰에서 "이번 6.3 선거를 통해 국민들은 이재명 정권의 절대권력과 민주당의 입법권력이 완성될 수 있다는 위기감에 견제를 날렸다"면서도 "제1야당이 훨씬 표를 (더) 받을 수도 있었는데, 지도부가 선거를 준비하는 과정이라든지 위기관리 역량이라든지, 공천을 엉망으로 만든 오류라든지, 이런 실기(失機) 때문에 수많은 기초단체장을 포함한 광역단체가 다 날아갔다"고 지적했다.

김 전 의원은 "이번 선거는 국민의힘의 패배"라며 "헌정 78년 동안 보수진영이든 민주진영이든 선거를 마치고 나면 선거 결과에 대해 이른 새벽에도, 밤 자정에도, 뒷날이라도 오전 중에는 다 자신의 거취를 결정한다. (이것이) 정치인의 덕목이고 도리"라고 했다.

그는 "민심을 이기는 정치가 어디 있나"라며 "왜 민심을 이기려고 한줌도 안 되는 당권에 연연하면서 추한 모습을 보이냐"고 질책을 이어갔다. 그는 "도덕적 해이에 젖어 있는 당 지도부를 보면 국민적 분노가 또다시 우리를 때리는 걸 넘어서 포기할 수도 있다는 불안감이 너무 크다"고 호소했다.

김 전 의원은 특히 장 대표가 '전국 재선거'를 주장하며 지금은 자신이 사퇴할 때가 아니라는 태도를 취하고 있는 데 대해 "어느 나라 정치인이냐"며 "패배의 원인을 내부에서 찾지 않고, 제3자나 선관위의 부실투표 논란이나 외부 환경 탓으로 돌리는 것은 공당의 지도자로서 최소한의 염치와 자격마저도 내팽개친 정치적 직무유기"라고 강하게 비판했다.

그러면서 "본인이 법조인 생활을 오래했지 않나. 재선거라는 것은 당선된 오세훈 시장이 '나 서울시장 그만할래', 아니면 민주당의 정원오 후보가 '이 선거 근본적으로 문제가 있어'(라며) 법원에다가 당선무효소송을 내서 법원이 받아들였을 때 재선거를 하는 것"이라며 "그런데 왜 본인이 재선거를 주장하느냐"고 했다.

그는 "정말 '민주당의 전략자산'이다"라고 비꼬며 "국정조사·특검 절차를 통해 국민적 의혹을 해소하고, 국회는 제도적 개선 방안을 만들고, 정부는 그걸 실천할 수 있는 강경한 의지를 보이면서 선거관리 체계의 혼란과 혼선을 줄이고 없애는 길로 가는 게 맞지 않나. 그런데 뜬금없이 재선거 주장을 통해서 사회를 엄청나게 혼란스럽게 만드는 그 중심이 다른 사람도 아닌 제1야당 대표라고 하면 누가 납득하겠나"고 힐난했다.

김 전 의원은 장 대표를 넘어 다른 최고위원들에 대해서도 "그 나물에 그 밥이고 한통속"이라며 "당 지도부의 행태는 자칫 보수 궤멸의 위기로 이어질 수 있다는 무서움을 상실한 못난이들 지도부"라고 싸잡아 비난했다.

그는 "선거가 끝났다고 자성과 쇄신, 혁신을 포기하고 잘못을 인정하지 않는 조직에는 발전이 없다. 패배 책임을 회피하는 것은 당이 쇄신할 기회를 박탈하고 조직을 더 깊은 고립의 위기로 몰아넣는 자멸적 행태"라고 지적했다.

▲국민의힘 김성태 전 의원(자료사진).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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