잠실 봉쇄 집회 장기화에 체육단체들 “업무 터전 되찾고 싶다” 호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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잠실 봉쇄 집회 장기화에 체육단체들 “업무 터전 되찾고 싶다” 호소

한스경제 2026-06-11 09:37:11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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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3 지방선거 투표용지 부족 사태를 규탄하는 개표소 봉쇄 집회가 이어진 10일 서울 송파구 올림픽공원 핸드볼경기장 앞에서 시위 참가자들이 경기장에 입주한 체육단체 직원들의 출입 허용 여부와 관련해 의견을 나누고 있다. /연합뉴스
6·3 지방선거 투표용지 부족 사태를 규탄하는 개표소 봉쇄 집회가 이어진 10일 서울 송파구 올림픽공원 핸드볼경기장 앞에서 시위 참가자들이 경기장에 입주한 체육단체 직원들의 출입 허용 여부와 관련해 의견을 나누고 있다. /연합뉴스

| 서울=한스경제 박종민 기자 | 대한체육회가 최근 서울 송파구 올림픽공원 핸드볼경기장 일대에서 진행 중인 6·3 지방선거 투표용지 부족 사태 관련 ‘잠실 개표소 봉쇄’ 집회 여파로 2026 아이치-나고야 아시안게임 준비에 차질을 빚고 있다며 최소한의 협조를 요청했다.

대한체육회는 "핸드볼경기장 일대 집회로 경기장에 입주한 다수 회원종목단체의 사무실 출입이 제한되면서 행정 업무 수행에 큰 어려움이 발생하고 있다"고 밝혔다. 어려움을 겪는 단체는 대한체육회를 비롯해 대한핸드볼협회, 대한펜싱협회, 대한당구연맹, 대한산악연맹, 대한우슈협회, 대한세팍타크로협회 등이 있다. 이 단체들은 국제 대회 참가 준비와 국내 대회 운영, 지도자 자격 검정 등 필수적인 체육 행정을 맡고 있다.

하지만 사무실 출입 제한이 지속되면서 업무에 필요한 서류와 금융 이체용 일회용 비밀번호 생성기(OTP), 각종 경기 용품 및 비품을 활용하지 못하는 중이다. 일부 단체는 국제 업무와 대회 운영 준비에 직격탄을 맞았다. 대한체육회와 체육단체 직원들은 10일 오전 8시 15분쯤 경기장 게이트 앞에서 집회 참가자들에게 문을 열어달라고 간곡히 요청했지만 받아들여지지 않았다.

단체들은 급기야 11일 오전 현장에서 호소문을 발표하기도 했다. 사무공간은 시위 장소가 아닌 직원들의 일터이며 출근·물품 반출 시도 과정에서 직원들이 신원 검사, 소지품 수색, 욕설 등에 노출돼 안전이 위협받고 있다는 내용이다. 아울러 단체들은 각 시민들이 하는 시위에 대한 행동은 존중하며 어떠한 정치적 입장도 표명하지 않는다는 입장이다. 그러면서 “일터 정상화, 정부·문화체육관광부의 실질적 해결 방안 마련, 대한체육회의 행정적 협조, 송파구선거관리위원회의 책임 있는 해결 방안 제시를 요청한다”고 강조했다.

대한체육회는 "집회와 시위의 자유는 헌법상 보장된 국민의 기본권으로 이를 존중하며 관련 사안에 대해 어떠한 정치적 입장도 없다"며 "다만 다가오는 아시안게임 대비 국가대표 훈련 지원과 70여 개 종목 이상의 체육지도자 실기·구술 자격 검정 등 중요 행정 서비스가 마비될 위기다"라고 우려를 표했다. 이어 "체육단체들의 정상적인 업무 수행을 위해 최소한의 행정 물품이라도 반출할 수 있는 여건이 조속히 확보되어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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