캐딜락 F1 팀이 ‘2026 F1 제6전 모나코 그랑프리'에서 첫 포인트에 근접했다.
세르히오 페레스는 18그리드에서 출발해 체커기 기준으로 10위를 했지만 레드 플래그 이후 재출발 절차 위반으로 페널티를 받아 최종 15위에 올랐다. 공식 포인트는 놓쳤지만 의미는 적지 않았다. 캐딜락은 팀의 여섯 번째 GP에서 포인트권 경쟁력을 보여줬다. 추월이 극도로 어려운 모나코에서 후미권 출발로 10위까지 올라선 것은 신생팀의 진전을 확인할 수 있는 장면이었다.
페레스의 레이스는 버티는 경기였다. 레이스 중 진동 문제로 한때 리타이어까지 검토할 만큼 어려운 상황이 있었지만 페레스와 팀은 포기하지 않았다. 기회는 레드 플래그 이후 재스타트에서 찾아왔다. 페레스는 재스타트 뒤 첫 랩에서 여러 대를 제치며 순위를 끌어올렸고 트랙 위에서는 10위로 레이스를 마쳤다.
그러나 페널티가 결과를 바꿨다. 레드 플래그 이후 재출발 과정에서 지정된 그리드 위치와 다른 자리에서 출발한 것이 문제가 됐다. 이에 따라 페레스는 10위 피니시에도 불구하고 최종 15위로 내려갔다. 공식 결과는 아쉬웠지만 18번 그리드에서 출발해 포인트권까지 올라선 경기 내용은 캐딜락이 앞으로 기대할 수 있는 근거가 됐다.
페레스는 “팀에 정말 놀라운 일이었다. 진동 때문에 매우 까다로운 레이스였고 어느 순간에는 차를 리타이어시켜야 할지 고민할 정도였다”고 말했다. 이어 “하지만 우리는 포기하지 않았고 계속 밀어붙였다. 레이스가 다시 기회를 줬고 트랙 위에서는 10위로 마쳤다”고 돌아봤다.
페널티에 대해서는 아쉬움을 나타냈다. 페레스는 “재스타트에서 이득을 본 것은 없었기 때문에 페널티는 아쉬웠다. 하지만 그것이 오늘 결과의 의미를 깎아내리지는 않는다”고 말했다.
반면 발테리 보타스는 레이스를 끝까지 이어가지 못했다. 20그리드에서 출발한 보타스는 브레이크 온도 문제로 15랩에 리타이어했다. 팀은 초반부터 온도 관리를 시도했지만 문제를 통제하지 못했고 결국 차를 멈춰야 했다.
보타스는 “레이스에 들어가기 전부터 브레이크 온도가 문제가 될 수 있다는 것을 알고 있었다”며 “첫 랩부터 많은 관리를 했지만 온도를 통제할 수 없었고 결국 차를 멈춰야 했다”고 아쉬워 했다. 이어 “어려운 주말이었지만 긍정적인 신호도 있었다. 앞으로 이런 문제를 막기 위해 배워야 할 경기였다”고 덧붙였다.
페레스의 진전과 보타스의 리타이어는 캐딜락의 현재 위치를 동시에 보여줬다. 팀은 포인트권에 접근할 수 있는 가능성을 확인했지만 신뢰성과 냉각 관리에서는 여전히 풀어야 할 과제를 남겼다. 신생팀으로서 경기마다 데이터를 쌓아가는 과정이지만 모나코에서는 가능성과 숙제가 함께 드러났다.
그레이엄 로든 팀 대표는 페레스의 주행을 높게 평가했다. 그는 “트랙 위에서 10위로 마친 것은 팀이 끝까지 싸우는 힘을 보여준 결과”라며 “레드 플래그 재스타트 이후 페레스는 순위를 끌어올리며 환상적인 주행을 했다”고 말했다. 이어 “페널티로 순위가 내려간 것은 정말 아쉬웠다. 그는 마치 우승을 노리는 것처럼 싸웠다”며 “팀 전체의 노고에 감사한다. 이제 우리에게는 분명한 모멘텀이 있다”고 밝혔다.
캐딜락은 모나코에서 첫 포인트를 얻지는 못했다. 그러나 팀의 여섯 번째 경기에서 포인트권에 근접한 것은 공식 순위 이상의 의미를 남겼다. 페레스는 어려운 조건 속에서도 기회를 살렸고, 팀은 레이스 운영과 회복력에서 진전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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