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세훈, 강북·서남권서도 고른 득표…'교차 투표'가 5선 이끌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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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세훈, 강북·서남권서도 고른 득표…'교차 투표'가 5선 이끌어

연합뉴스 2026-06-11 09:19:34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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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북 5개구·서남권 4개구 오세훈 득표, 국민의힘 구청장 후보보다 많아

'강북이 서울의 미래다' '강북이 서울의 미래다'

(서울=연합뉴스) 한종찬 기자 = 오세훈 서울시장이 서울시청 서울갤러리에서 강남북 균형발전을 위한 서울대개조 프로젝트 '다시,강북전성시대 2.0'을 발표하고 있다. 2026.2.19 saba@yna.co.kr

(서울=연합뉴스) 김동규 기자 = 오세훈 서울시장이 6·3 지방선거에서 사상 첫 5선 서울시장에 당선됐다.

오 시장은 이른바 강남권과 한강벨트 등 기존 우세 지역뿐만 아니라 야권 지지 성향이 강한 지역에서도 고르게 득표한 것으로 나타났다.

11일 중앙선거관리위원회의 서울시장 선거 자치구별 득표 현황을 보면 오 시장은 강남·서초·송파 등 강남 3구와 한강 접경 지역인 용산·동작·양천 등 한강벨트 외에도 강북·서남권에서도 많은 표를 얻은 사실을 확인할 수 있다.

특히 강북 지역 5개구와 서남권 4개구에서는 오 시장의 득표가 국민의힘 구청장 후보보다 더 많았다.

중랑·성북·강북·노원·은평 등 강북권 5개구와 강서·구로·금천·관악 등 서남권 4개구에서 오 시장은 국민의힘 구청장 후보보다 총 10만6천125표를 더 얻었다.

오 시장과 정원오 민주당 후보의 당락을 가른 최종 득표 차가 6만259표였던 점을 고려하면 이들 지역의 교차투표가 승부에 적지 않은 영향을 미친 셈이다.

지역별로는 오 시장은 중랑구에서 1만4천256표, 성북구에서 1만4천811표, 노원구에서 1만5천840표, 강서구에서 1만5천259표, 관악구에서 2만731표를 국민의힘 구청장 후보보다 각각 더 얻었다.

득표율 차이로 보면 관악구 7.78%포인트, 중랑구 6.82%포인트, 성북구 6.09%포인트, 노원구 5.62%포인트, 강서구 4.95%포인트 등이다.

서울시, '다시, 강북 전성시대' 강북횡단 지하도시고속도로 건설 계획 발표 서울시, '다시, 강북 전성시대' 강북횡단 지하도시고속도로 건설 계획 발표

(서울=연합뉴스) 진연수 기자 = 오세훈 서울시장이 서울 시청에서 강북횡단 지하도시고속도로 건설 계획에 대해 발표하고 있다. 2025.12.18 jin90@yna.co.kr

이를 두고 오 시장이 민선 8기 시절 강남권 이외 지역에 주택·교통·산업 인프라를 확충한 점이 표심으로 작용했다는 분석이 나온다.

오 시장은 민선 4·5기 시절부터 강남·북 격차 해소를 주요 시정 과제로 제시해왔다.

25개 자치구 재산세 공동과세, 강북지역 교부금 추가 지원, 북서울꿈의숲, 중랑캠핑숲, 서울창포원, 우이신설선 추진 등을 통해 강북권 생활환경 개선을 도모했다.

특히 민선 8기 들어서는 이를 강북 전성시대와 서남권 대개조 구상으로 확장했다.

강북에는 16조원을 투자해 교통망과 산업·일자리 기반을 확충하고, 서남권에는 7조3천억원 규모의 대개조 계획을 통해 낙후된 산업지역과 주거지를 미래 신성장 산업거점으로 전환하겠다는 비전을 제시했다.

강북횡단선 재추진, 동부간선도로 지하화, 창동차량기지 일대 첨단산업 거점 조성, 서울아레나, 광운대역세권 개발, 서부선·난곡선 등 철도망 확충, G밸리와 마곡·온수산업단지 재편 등이 대표적이다.

무동력 트레드밀 걷기 챌린지에 참여한 오세훈 서울시장 무동력 트레드밀 걷기 챌린지에 참여한 오세훈 서울시장

(서울=연합뉴스) 오세훈 서울시장이 광화문광장에서 열린 '손목닥터9988' 100만명 돌파 기념행사에서 무동력 트레드밀 걷기 챌린지에 참여하고 있다. 2024.6.18 [서울시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photo@yna.co.kr

교통·건강·교육·안전 등 생활밀착형 정책도 지지 확장의 요인으로 꼽힌다.

교통비 부담을 줄여주는 기후동행카드, 걷기와 건강관리 습관을 시민 일상에 확산시키는 손목닥터9988, 교육·취업 기회를 넓혀주는 서울런과 청년취업사관학교, 여성과 1인 가구의 안전을 겨냥한 안심헬프미 등 정책이 호응받았다.

서울형 키즈카페와 유아차 런 등 양육친화 정책, 광화문 책마당과 책 읽는 서울광장 등 서울야외도서관 사업도 젊은 부모층과 생활 유권자의 호응을 얻은 정책으로 꼽힌다.

오 시장은 선거를 앞두고 진행한 연합뉴스 인터뷰에서 5선에 성공한다면 가장 추진하고 싶은 정책으로 '다시 강북 전성시대'를 꼽고 "다음 임기 때는 누가 봐도 강북이 강남과 대등해졌다는 평가가 나오게 하고 싶다"고 말했다.

dkkim@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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