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의 대이란 공습이 이틀째 이어지는 가운데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이란 측과 직접 접촉했다고 밝히면서 군사 충돌과 외교 협상이 동시에 진행되는 양상을 보이고 있다.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트럼프 대통령은 10일(현지시간) 폭스뉴스 인터뷰에서 이란 당국자들과 직접 대화했다며 공습 중단을 요청받았다고 밝혔다.
트럼프 대통령은 다만 이란에 대한 군사 압박은 계속될 수 있다는 입장도 내놨다. 그는 공습이 조만간 종료될 수 있다고 언급하면서도 추가 공격 가능성은 열어두며 대이란 압박 기조를 유지했다.
하지만 이란 측은 곧바로 반박에 나섰다. 이란 관영매체들은 트럼프 대통령과 이란 당국자 간 접촉은 없었다며 관련 발언을 부인했다.
실제 군사 행동은 계속되고 있다. 미 중부사령부(CENTCOM)는 이날 엑스(X)를 통해 미 동부시간 오후 5시 15분 이란 내 복수의 목표물을 겨냥한 추가 자위권 차원의 공격을 개시했다고 밝혔다.
이번 공습은 트럼프 대통령이 백악관에서 “오늘 이란을 더욱 강하게 타격할 것”이라고 예고한 지 약 5시간 만에 이뤄졌다.
한편 미국과 이란은 호르무즈 해협 상황을 두고도 엇갈린 주장을 내놓고 있다.
앞서 이란은 미국의 공습에 대응해 호르무즈 해협 전면 폐쇄를 선언했지만, 미 중부사령부는 “오늘 밤에도 상선들이 호르무즈 해협을 계속 통과하고 있다”고 반박했다.
중부사령부는 ‘팩트체크’ 형식의 게시물을 통해 이란의 봉쇄 발표를 사실상 부인하며 국제 해상 운송이 정상적으로 이뤄지고 있다고 강조했다.
호르무즈 해협은 전 세계 원유 수송의 핵심 길목으로 꼽힌다. 시장에서는 해협이 실제로 봉쇄될 경우 국제유가 급등과 글로벌 공급망 충격이 불가피할 것으로 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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