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카오, 29일 추가 파업 예고···‘로그오프 데이’ 시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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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카오, 29일 추가 파업 예고···‘로그오프 데이’ 시행

이뉴스투데이 2026-06-11 09:14:36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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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일 오전 경기 성남시 유스페이스 광장에서 열린 ‘카카오 파업 승리 결의대회’에서 서승욱 카카오 노조 지회장이 발언하고 있다. [사진=안경선 기자] 
 

[이뉴스투데이 백연식 기자] 카카오 노조가 창사 이래 첫 파업 부분파업을 진행한 가운데, 바로 29일 추가 파업까지 예고했다.

2006년 카카오 전신인 아이위랩 설립 이후 본사 노조가 주도하는 쟁의행위가 현실화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성과급 산정 방식을 둘러싼 노사 갈등이 경영진 책임론과 고용안정 문제로 확산되며 장기화되는 모양새다.

서승욱 전국화학섬유식품산업노동조합 카카오지회장은 지난 10일 경기 성남시 판교역 광장에서 유스페이스까지 행진한 뒤 “6월 29일 로그오프 데이를 준비해 시행하겠다”며 “카카오의 진짜 쇄신은 경영진이 아니라 크루(직원)가 만들어야 한다”고 밝혔다.

이어 “‘로그오프 데이’는 추가 파업을 의미한다”며 “업무 툴에서 일제히 로그아웃하고 하루 동안 오프(연차)를 사용하는 방식”이라고 설명했다.

카카오 노조는 이날 오전 10시부터 오후 3시까지 부분 파업을 진행했다. 정오부터 오후 1시까지 점심시간을 제외하면 실제 파업 시간은 총 4시간이다.

이번 파업에는 카카오 본사를 비롯해 카카오페이, 카카오엔터프라이즈, 디케이테크인, 엑스엘게임즈 등 5개 법인 조합원이 참여했다.

노조는 현장 집회 참여 인원이 약 800명, 부분파업 참여 인원은 1500명을 넘어선 것으로 자체 집계했다.

이날 노조는 판교역 광장에서 출발해 유스페이스까지 행진하며 경영진 보상 체계와 구조조정 문제를 집중 지적했다.

노조는 공시 자료를 근거로 일부 계열사 임원 보수는 크게 증가한 반면 직원 보상은 제한됐다고 주장했다.

카카오페이의 경우 임원 급여는 약 30% 증가했지만 직원 임금 인상률은 3% 수준에 그쳤고, 카카오뱅크 대표와 임원들이 약 80억원 규모 스톡옵션을 행사했다는 게 노조의 주장이다.

노사는 임금·단체협약 교섭 과정에서 지난해 영업이익의 몇 퍼센트를 성과급 재원으로 활용할지와 양도제한조건부주식(RSU)의 성과급 포함 여부를 두고 맞섰지만 끝내 접점을 찾지 못했다. 이날 거리로 나온 조합원들의 목소리는 경영진을 향했다.

한편 이날 부분 파업이 진행되는 동안에도 카카오톡과 카카오페이 등 주요 플랫폼 서비스는 정상 운영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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