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제공|넷플릭스
[스포츠동아 이승미 기자] 최민식, 최현욱 주연의 넷플릭스 오리지널 시리즈 ‘맨 끝줄 소년’이 메인 포스터와 메인 예고편을 공개하며 베일에 싸인 서스펜스의 실체를 드러냈다.
오는 26일 공개하는 ‘맨 끝줄 소년’은 실패한 작가이자 국문학과 교수 허문오(최민식)가 강의실 맨 끝줄에 앉은 의문의 학생 이강(최현욱)의 천재성을 발견한 뒤 그의 글에 집착하게 되면서 벌어지는 이야기를 그린 서스펜스 드라마다. 동명의 스페인 희곡이 원작으로, 2015년 국내 연극 초연부터 관객과 평단의 호평을 이끌어낸 수작이다.
넷플릭스 시리즈 ‘트렁크’와 ‘우리들의 블루스’ ‘괜찮아, 사랑이야’ 등을 통해 드라마 팬들의 사랑을 받아온 김규태 감독이 연출을, 영화 ‘인어공주’ 각색에 참여한 장명우 작가가 극본을 맡았다.
이번에 공개된 메인 포스터는 빼곡한 서가 사이에서 마주한 허문오와 이강의 모습을 담아내며 묘한 긴장감을 자아낸다. 책장 너머로 보이는 허문오의 표정에는 혼란과 집착이 서려 있는 반면, 홀로 서 있는 이강은 모든 것을 꿰뚫어 보는 듯한 여유로운 미소를 짓고 있다. 겉으로는 교수가 학생을 내려다보는 구도처럼 보이지만, 실제로는 이강이 사건의 중심에 선 채 주도권을 쥐고 있는 듯한 분위기를 풍기며 두 사람의 뒤틀린 관계를 암시한다. 여기에 “이야기의 끝이 뒤틀린다”라는 카피는 개인 문학 수업을 계기로 시작된 두 사람의 관계가 예측할 수 없는 방향으로 흘러갈 것임을 예고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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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간이 흐를수록 이강의 행동은 관찰을 넘어 집착과 개입의 영역으로 치닫는다. 허문오는 “작가는 그러면 안 된다”며 경고하지만, 이강은 멈추지 않고 더 깊숙이 타인의 삶 속으로 들어간다. 문제는 허문오 역시 이강의 글이 가진 강렬한 흡인력에 빠져들기 시작한다는 점이다. 학생의 재능을 발견한 교수는 어느새 그의 글과 행동에 집착하게 되고, 두 사람의 관계는 사제 관계를 넘어 위험한 공모 관계로 변질된다.
예고편에는 의문의 교통사고와 누군가를 뒤쫓는 두 사람의 모습, 거세게 번지는 화염 등 불길한 사건들이 잇따라 등장하며 긴장감을 끌어올린다. 평범한 문학 수업으로 시작된 만남이 결국 어떤 파국으로 이어질지 궁금증을 자극한다. 특히 마지막 장면에서 허문오를 뒤로한 채 의미심장한 미소를 짓는 이강의 모습은 그가 감추고 있는 진짜 목적이 무엇인지에 대한 호기심을 증폭시킨다.
이승미 기자 smlee@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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