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직썰 / 손성은 기자] 우리은행이 방한 외국인을 위한 디지털 결제 서비스 구축에 나선다. 외국인 관광객이 국내 생활 플랫폼에서 보다 편리하게 결제할 수 있도록 전용 디지털지갑을 개발하고, 스테이블코인 기반 결제 실증에도 착수한다.
우리은행은 지난 10일 핀테크 기업 크로스허브와 ‘방한 외국인 결제 편의성 개선 및 공동 서비스 개발’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고 11일 밝혔다.
양사는 협약을 통해 외국인 고객의 국내 금융·결제 서비스 이용 과정에서 발생하는 불편을 줄이고, 새로운 디지털 금융 서비스를 공동으로 개발할 계획이다.
우선 올해 하반기 출시를 목표로 외국인 전용 디지털지갑을 개발한다. 해당 서비스는 외국인이 여권 정보와 결제수단을 한 차례만 등록하면 국내 주요 플랫폼에서 추가 인증 절차 없이 간편결제를 이용할 수 있도록 설계된다. 택시 호출, 배달 서비스, 쇼핑 플랫폼 등 다양한 생활 밀착형 서비스와 연계될 예정이다.
이와 함께 해외에서 사용하던 자국 통화로 충전한 뒤 국내에서 결제할 수 있는 외국인 전용 선불카드도 선보인다. 이를 통해 환전 과정의 번거로움을 줄이고 결제 편의성을 높인다는 구상이다.
양사는 외화 기반 스테이블코인을 활용한 국내 결제 환경 실증 사업도 추진한다. 스테이블코인을 활용한 결제 인프라의 실효성과 확장 가능성을 점검하고, 향후 외국인 대상 디지털 결제 서비스 고도화에 활용할 방침이다.
크로스허브는 우리금융그룹의 스타트업 육성 프로그램인 디노랩(DINNOlab) 참여 기업이다. 미국 CES 2026 최고혁신상 수상과 과학기술정보통신부의 ‘글로벌 ICT 미래 유니콘 기업’ 선정 등을 통해 기술력을 인정받았다.
우리은행은 이번 협력을 계기로 디노랩 참여 기업과의 사업 연계를 확대하고, 혁신 기술을 보유한 스타트업과 함께 신규 금융 서비스 발굴에 속도를 낼 계획이다.
이창환 우리은행 디지털혁신부 부부장은 “이번 협력은 방한 외국인의 금융 접근성과 결제 편의성을 높이기 위한 시도”라며 “혁신 스타트업과의 협업을 확대하고 미래 금융기술 실증을 통해 디지털 금융 경쟁력을 강화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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