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이 이란 공습을 재개하면서 위험자산 회피 심리가 확산, 비트코인이 6만1000달러선까지 밀려났다.
미국 암호화폐 거래소 코인베이스에 따르면 11일 오전 8시 기준 비트코인 가격은 24시간 전보다 2.50% 내린 6만1284달러에 거래 중이다. 비트코인은 지난주 15% 급락하며 2022년 FTX 거래소 파산 사태 이후 가장 큰 주간 낙폭을 기록했다.
같은 시간 시가총액 2위 이더리움은 1.61% 떨어진 1613달러, 리플(XRP)은 3.51% 빠진 1.09달러를 기록했다.
여기에 사상 최대 규모로 추진되는 스페이스X 기업공개(IPO)가 침체된 암호화폐 시장에 추가 악재로 작용할 수 있다는 분석도 제기됐다.
로이터통신은 10일(현지시간) 스페이스X의 750억달러 규모 IPO가 시장 유동성을 흡수해 당분간 가상자산 가격 회복을 제약할 수 있다고 분석했다.
스페이스X는 일론 머스크가 이끄는 우주기업으로, 올해 초 AI 스타트업 xAI와 합병했다. 공모가 기준 기업가치는 약 1조7500억달러로 평가되며 역사상 최대 규모 IPO가 될 전망이다.
암호화폐 업계는 이 과정에서 개인투자자 자금 일부가 가상자산 시장을 떠날 것으로 보고 있다. 로이터는 스페이스X가 고위험·고수익 성향의 개인투자자들에게 암호화폐와 유사한 투자처로 인식될 수 있다고 설명했다.
한편 글로벌 가상자산 데이터 조사 업체 얼터너티브(Alternative)에서 집계하는 '공포 및 탐욕 지수'는 이날 9점을 기록하며 '극단적 공포(Extreme Fear)' 수준을 보이고 있다. 이 지수는 0에 가까울수록 극단적 공포를, 100에 가까울수록 극단적 낙관을 의미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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