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서울=한스경제 전시현 기자 | 11일 버즈니가 패션 커머스 솔루션 ‘핏클(FitCL)’의 기능을 대폭 개선했다고 밝혔다. 의류 사진 한 장을 올리면 AI가 모델 착용 컷과 상세페이지를 한 번에 만드는 기존 구조는 유지하되, 모델 컷의 자연스러움과 상품 등록 자동화 수준을 끌어올리는 데 초점을 맞췄다. 선택 가능한 AI 모델은 80종으로 늘렸고, 포즈는 57개로 세분화했다. 각 모델별 신체 데이터도 정교하게 연동해 의류 사이즈와 체형에 따른 피팅 정확도를 높였다는 게 회사 측 설명이다.
이번 개편의 핵심은 기존 AI 피팅 서비스에서 자주 지적된 어색함을 줄이는 데 있다. 단순히 모델 수만 늘린 것이 아니다. 체형 정보와 의류 사이즈를 함께 반영해 보다 자연스러운 착용 컷을 구현하도록 설계를 고쳤다. 패션 판매자 입장에선 별도 촬영이나 모델 섭외 없이도 상품 이미지를 빠르게 확보할 수 있는 폭이 넓어진 셈이다. 버즈니는 이를 통해 쇼핑몰 운영 과정에서 드는 제작 시간과 비용을 함께 줄이는 데 무게를 실었다.
▲ “옷 사진 한 장”서 룩북까지 자동 제작
상품 등록 단계의 자동화도 강화됐다. 판매자가 의류 이미지를 올리면 AI가 카테고리, 시즌, 핏, 패턴, 디자인 등 속성을 자동 분석한다. 여기에 배경 제거 기능과 콘셉트샷 생성 기능을 더해 2K·4K 해상도의 룩북 이미지를 자동으로 만든다. 단순 보정 수준을 넘어 실제 판매 페이지에 투입할 수 있는 수준의 시각 자료를 한 번에 생산하는 구조다. 상품 촬영, 편집, 이미지 가공을 각각 나눠 처리하던 과정을 하나의 흐름으로 묶은 것이다.
▲ 상세페이지까지 한 번에···문구 배치도 자동화
상세페이지 제작 기능도 손봤다. AI가 생성한 모델 컷과 상품 분석 정보를 바탕으로 적합한 템플릿을 고르고, 이미지와 마케팅 문구를 자동 배치하는 방식이다. 판매자는 이후 에디터 도구에서 설명을 수정하거나 이미지를 추가하면 된다. 상세페이지 제작은 온라인 판매에서 손이 많이 가는 공정으로 꼽힌다. 버즈니는 이 구간의 반복 작업을 줄여 쇼핑몰 운영 효율을 높이는 데 초점을 맞췄다. 특히 소규모 판매자에게는 촬영부터 편집, 문안 구성까지 이어지는 초기 부담을 낮추는 수단이 될 수 있다.
버즈니 측은 이번 개편으로 인위적인 느낌을 줄인 AI 모델 컷 구현과 상세페이지 제작 편의성 강화에 힘을 실었다고 밝혔다. 향후에는 실제 의류 촬영부터 AI 피팅 결과물 생성까지 전 과정을 지원하는 원스톱 서비스로 확장할 계획이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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