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트코인, 5만달러 초반까지 밀리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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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트코인, 5만달러 초반까지 밀리나

한스경제 2026-06-11 08:06:21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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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ryptoQuant

| 서울=한스경제 전시현 기자 | 비트코인이 5만달러 초반까지 추가 하락할 수 있다는 전망이 나왔다. 가격이 이미 저평가 구간에 진입했다는 평가도 있지만, 시장 수요가 살아나지 않는 한 바닥 형성을 논하기는 이르다는 분석이다.

10일(현지 시각) 가상자산 업계에 따르면 온체인 애널리스트 줄리오 모레노는 비트코인 실현가격을 5만3500달러로 제시했다. 실현가격은 시장 참여자들의 평균 매입 단가를 나타내는 지표다. 과거 주요 약세장에서는 비트코인 가격이 실현가격 아래로 내려간 뒤 투매와 저가 매수세가 맞물리며 바닥을 형성하는 흐름이 반복됐다.

그러나 모레노는 실현가격 자체가 곧바로 저점을 의미하는 것은 아니라고 진단했다. 현재 시장을 움직이는 핵심 변수는 가격보다 수요라는 설명이다.

▲ 기관 수요 식었다···추가 조정 가능성

특히 미국 현물 비트코인 ETF에서 자금 유출이 이어지는 점이 부담 요인으로 꼽힌다. ETF 자금 흐름은 기관투자가들의 투자 심리를 보여주는 대표 지표다. 기관 자금이 지속적으로 빠져나가는 상황에서는 단기 반등이 나오더라도 추세 전환으로 이어지기 어렵다는 평가가 나온다.

모레노는 현 수준의 수요 부진이 이어질 경우 비트코인 가격이 실현가격 수준까지 하락할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고 분석했다. 가격이 과거 저점 구간에 근접했다고 해서 바닥이 확인된 것은 아니라는 의미다. 시장이 원하는 것은 특정 가격선이 아니라 새로운 매수세 유입이라는 것이다.

▲ 18만7000BTC 손절···공포는 아직 부족

투매 강도 역시 과거 약세장 저점 국면과 비교하면 충분하지 않다는 분석이 나온다. 모레노에 따르면 최근 한 달 동안 발생한 비트코인 실현손실 규모는 약 18만7000BTC로 집계됐다.

실현손실은 투자자들이 실제 손실을 확정하며 매도한 물량을 의미한다. 통상 시장 바닥이 형성되는 과정에서는 손실을 감수한 매도가 급증하고, 이 과정에서 단기 투자자들이 대거 시장을 떠난다. 이른바 약한 손이 정리되는 단계다.

하지만 이번 손실 규모는 과거 주요 약세장 저점 당시와 비교하면 아직 부족한 수준으로 평가된다. 투자 심리가 위축된 것은 사실이지만 시장 전반이 극단적인 공포 국면에 진입했다고 보기는 어렵다는 지적이다.

▲ 저평가 인정···바닥 확인은 별개

모레노는 현재 비트코인 가격이 저평가 영역에 들어섰다고 평가했다. 다만 저평가와 바닥 형성은 전혀 다른 문제라고 선을 그었다. 가격이 평균 매입 단가에 근접했더라도 수요가 받쳐주지 않으면 하락 압력은 계속될 수 있다는 것이다.

그는 비트코인 시장이 본격적인 바닥을 확인하기 위해서는 수요 안정화와 ETF 자금 흐름 개선이 동시에 나타나야 한다고 진단했다. 최근 시장은 가격 자체보다 자금 유입 규모와 매도 물량 소화 여부에 더욱 민감하게 반응하고 있다는 설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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