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렌지와 커피를 즐기는 사람들을 흔히 볼 수 있다.
하지만 오렌지, 자몽, 귤 등 감귤류 과일과 커피를 동시에 섭취하는 것은 건강과 소화 측면에서 그리 좋은 조합이 아니다. 각각은 건강에 도움이 되는 식품이지만, 함께 먹을 경우 위장에 부담을 줄 수 있기 때문이다.
같이 먹지 않는 게 좋습니다
감귤류 과일에는 구연산과 비타민C가 풍부하다. 특히 오렌지와 자몽은 산도가 높아 특유의 상큼한 맛을 내는데, 이러한 산 성분은 위산 분비를 촉진하는 작용을 한다. 문제는 커피 역시 위산 분비를 증가시키는 식품이라는 점이다. 커피에 들어 있는 카페인과 여러 생리활성 물질은 위를 자극해 소화액 분비를 촉진한다.
따라서 감귤류와 커피를 함께 섭취하면 위산 분비가 과도하게 증가할 수 있다. 평소 위 건강이 좋은 사람이라면 큰 문제가 없을 수 있지만, 위염이나 역류성 식도염이 있거나 속쓰림을 자주 경험하는 사람에게는 불편함을 유발할 수 있다.
공복 상태에서 오렌지나 자몽을 먹은 뒤 곧바로 커피를 마시면 속이 쓰리거나 신물이 올라오는 증상이 나타날 가능성이 더욱 높아진다.
맛의 측면에서도 좋은 궁합은 아니다. 감귤류의 강한 산미와 커피의 쓴맛이 만나면 서로의 풍미를 떨어뜨릴 수 있다. 특히 산도가 높은 커피와 오렌지 주스를 함께 마시면 입안이 지나치게 시고 떫게 느껴질 수 있으며, 일부 사람들은 메스꺼움이나 속 불편함을 경험하기도 한다.
자몽 섭취 시 기억해야 할 점
자몽의 경우에는 추가로 주의할 점이 있다. 자몽은 특정 약물의 대사를 방해하는 성분을 함유하고 있어 고혈압약, 고지혈증약 등 일부 의약품을 복용 중인 사람은 섭취에 주의해야 한다. 커피와 직접적인 위험한 상호작용이 있는 것은 아니지만, 카페인과 함께 섭취할 경우 개인에 따라 심장 두근거림이나 위장 자극이 더 강하게 느껴질 수 있다.
오렌지와 자몽은 비타민C와 항산화 성분이 풍부한 건강식품이고, 커피 역시 적당량 섭취 시 각성 효과와 항산화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 하지만 좋은 식품도 조합에 따라 몸에 부담이 될 수 있다. 특히 속쓰림이나 역류성 식도염을 자주 겪고 있다면, 아침 식탁에서 감귤류와 커피를 동시에 즐기는 습관은 한 번쯤 점검해볼 필요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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