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류지현 야구대표팀 감독과 조계현 한국야구위원회(KBO) 전력강화위원장은 11일 오후 2시 서울 중구 한국프레스센터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2026 아이치·나고야 아시안게임에 나설 야구대표팀 최종 엔트리 24명을 발표한다.
한국은 2010년 광저우 대회부터 2023년 항저우 대회까지 4회 연속 금메달을 수확했으나, 이번 대회에서는 홈 이점을 안은 일본을 비롯해 최근 한국의 천적으로 떠오른 대만과 치열한 3파전을 벌일 것으로 전망된다.
2026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에서 17년 만의 8강 진출을 이끌었던 류지현 감독은 이번 아시안게임에서도 금메달이라는 성과를 내기 위해 최적의 전력 조합을 두고 막판까지 고심을 거듭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번 아시안게임은 지난 WBC와 비교해 선수 발탁 기준과 선수층이 크게 다르다.
WBC는 메이저리그(MLB) 소속 해외파와 혼혈 선수까지 폭넓게 발탁할 수 있었던 반면, 아시안게임은 MLB 구단의 차출 의무 규정이 없다. 이에 따라 이정후(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 김혜성(LA 다저스), 김하성(애틀랜타 브레이브스), 송성문(샌디에이고 파드리스) 등 핵심 해외파 선수들이 명단에서 제외된다. 혈통 위주로 선발되던 토미 현수 에드먼(LA 다저스) 등 혼혈 선수들 역시 국적 규정에 가로막혀 출전이 불가능하다.
까다로운 연령 제한과 차출 한도 규정도 핵심 변수다. 이번 대표팀은 만 25세 이하(2001년 1월 1일 이후 출생자) 선수들을 중심으로 구성되며, 만 29세 이하의 와일드카드는 최대 3명까지만 허용된다.
여기에 엔트리 규모 자체가 24명으로 WBC(30명)보다 6명이 적은 데다, 특정 팀의 독식을 막기 위해 ‘팀당 최대 3명 이내 선발’이라는 제한 조건까지 걸려 있어 전력 극대화를 위한 셈법이 한층 복잡해졌다.
현재 대표팀의 기본 틀은 어느 정도 윤곽이 잡힌 상태다. 투수진에서는 오원석(KT 위즈), 최민석, 김택연(이상 두산 베어스), 김진욱, 최준용(이상 롯데 자이언츠), 배찬승(삼성 라이온즈), 김영우(LG 트윈스), 성영탁(KIA 타이거즈) 등이 유력 후보군으로 거론된다. 현재 재활 중인 소형준(KT) 등은 아시안게임 개최 시점까지 정상 복귀가 가능해 승선 가능성이 열려 있다.
야수진에서는 올 시즌 홈런 1위를 달리고 있는 김도영(KIA)을 필두로 문현빈(한화 이글스), 이재현(삼성), 박준순(두산), 조형우(SSG 랜더스), 김건희(키움 히어로즈) 등이 승선 대상이다.
최대 3장인 와일드카드 및 군필 자원 후보로는 투수 곽빈(두산), 원태인, 외야수 김지찬(이상 삼성), 내야수 문보경(LG) 등이 심도 있게 고려되고 있다.
다만 포지션 및 소속팀별 ‘교통정리’가 류 감독의 막판 과제다. 투수·내야에 비해 외야 자원이 상대적으로 넉넉하지 않아 최적의 안배가 필요한 상황이다. 또한 KIA 타이거즈의 경우 김도영, 성영탁, 정해영 등 대표팀급 기량을 갖춘 자원이 많지만 ‘팀당 3명’ 제한에 걸려 누구를 제외하느냐에 따라 전체 엔트리 퍼즐이 달라질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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