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핀이 제94회 르망 24시간 테스트 데이에서 131랩, 1,785km 이상을 소화하며 본선 준비를 본격화했다.
2026 사양의 알핀 A424는 사르트 서킷(길이 13.626km)에서 첫 르망 주행에 나서며 레이스 위크를 향한 실전 점검에 들어갔다. 통산 24번째 르망 24시간 출전을 앞둔 알핀은 본격적인 주행에 앞서 전통적인 사전 절차를 마쳤다.
르망 주간은 플라스 드 라 레퓌블리크에서 열린 스크루티니어링(경주차와 드라이버가 규정에 맞는지 확인하는 공식 검사 절차)으로 시작됐다. 알핀의 두 대의 A424와 여섯 명의 드라이버는 FIA와 ACO의 행정 및 기술 검사를 거쳤고 이후 도심 퍼레이드를 통해 현지 팬들과 만났다.
이후 초점은 테스트 데이로 옮겨졌다. 오전 10시 그린 라이트와 함께 안토니오 펠릭스 다 코스타와 빅토르 마르탱이 먼저 트랙에 올랐다. 르망에 처음 출전하는 마르탱은 신인 드라이버에게 요구되는 주간 최소 10랩을 소화하며 사르트 서킷 적응을 시작했다.
알핀은 두 차례 3시간 세션에서 여섯 명의 드라이버를 번갈아 투입했다. 팀은 트랙 적응과 데이터 수집을 병행하며 2026 사양 A424의 기본 방향성을 확인했다. 주요 점검 항목은 세팅 변화, 피트스톱 절차, 트랙 컨디션, 연료 운용, 미쉐린 타이어 3종 컴파운드의 성능과 내구성이었다.
테스트 데이 결과 알핀은 총 131랩을 주행했다. 누적 주행 거리는 1,785km를 넘어섰다. 단순한 마일리지 확보를 넘어 겨울 동안 적용한 업데이트가 르망의 고속 구간과 장거리 주행 조건에서 어떻게 작동하는지 확인하는 데 초점이 맞춰졌다.
다 코스타는 “프랑스 팀과 함께 르망에 돌아오는 것은 특별하다”며 “알핀 A424로 이 서킷을 처음 달렸고, 이제 데이터를 분석해 레이스 위크에 맞춰 패키지의 잠재력을 끌어내야 한다”고 말했다.
마르탱에게도 의미 있는 첫날이었다. 그는 “르망을 처음 경험하는 것은 특별한 일”이라며 “뮬산 스트레이트에서 나무 사이를 시속 330km 이상으로 달리는 경험은 인상적이었다”고 밝혔다. 이어 “팀이 다양한 상황을 경험하게 해줬고 이미 훨씬 더 준비된 느낌”이라고 덧붙였다.
드라이버들은 공통적으로 2026 사양 A424의 고속 코너 안정성과 타이어 운용, 컴파운드별 특성 확인에 의미를 뒀다. 샤를 밀레시는 지난해보다 차가 더 일관되게 느껴졌고 특히 고속 코너에서 개선이 있었다고 평가했다. 쥘 구농 역시 서로 다른 타이어 컴파운드를 중심으로 다양한 항목을 시험하며 수요일 세션을 위한 기초 데이터를 확보했다고 설명했다.
니콜라 라피에르 알핀 팀 스포팅 디렉터는 “첫날의 주요 목표는 르망에서 세 가지 타이어 컴파운드를 이해하는 것이었다”며 “짧은 스틴트와 긴 스틴트를 모두 소화하면서 패키지와 업데이트가 어떻게 작동하는지 많은 정보를 얻었다”고 말했다.
필립 시노 팀 대표는 계획한 프로그램을 모두 소화했고, 타이어 컴파운드와 업데이트 평가에서 필요한 데이터를 확보했다고 밝혔다. 그는 하이퍼카 클래스의 경쟁 구도에 대해서도 “격차가 매우 촘촘하고, 선두와 1초 이내에 10대가 들어갈 정도”라며 “이번 르망은 치열한 경기가 될 것이고 모든 세부 요소가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알핀은 테스트 데이에서 확보한 데이터를 바탕으로 수요일 자유주행 1차와 예선, 첫 야간 주행에 대비한다. 예선에서는 상위 15대가 하이퍼폴 1에 진출한다. 2026 사양 A424의 방향성을 확인한 알핀은 이제 본선에 맞춘 세팅과 타이어 운용, 연료 전략을 세밀하게 조율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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