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손흥민은 체코와 대회 조별리그 1차전을 하루 앞둔 11일(이하 한국시간) 멕시코 사포판의 과달라하라 스타디움에서 열린 공식 기자회견에서 “소집 초반부터 선수단 분위기가 좋았고 항상 대표팀을 위해 해야 할 것보다 더해왔다”며 “진정시켜야 할 정도로 열심히 준비했는데 준비한 게 꽃이 폈으면 좋겠다고 (선수들에게) 말해주고 싶다. 당연히 그럴 자격이 있는 선수들이다”라고 말했다.
2014년 브라질 대회부터 통산 4번째 월드컵에 나서는 손흥민은 “언제 나가도 마음가짐은 비슷하다. 어린아이가 꿈꾸는 무대 같다”며 “그전에는 많은 아픔도 있었지만, 좋은 경기를 했던 걸 생각하며 월드컵을 준비하고 있다. 모든 선수의 도움으로 잘 준비하고 있다”고 전했다.
그는 “월드컵이라는 걸 한 단어로 표현하기 어렵다. 꿈의 무대라고 생각한다”며 “첫 번째든, 네 번이든, 여섯 번이든 월드컵을 향한 마음가짐은 똑같을 것이다. 경험이 많으면 변화가 있겠지만, 마음은 똑같다”고 설명했다.
대표팀이 1차전에서 만나는 체코는 장신 선수가 대거 포진해 있다. 장신숲을 뚫어야 하는 손흥민은 “선수마다 장단점이 있는데 체코는 다 좋은 선수, 좋은 리그에서 뛰고 있다”며 “개인적으로 어떻게 풀겠다는 생각은 하고 있지 않다. 항상 해오던 방식대로 팀의 도움을 받으면서 팀을 돕고 하는 역할을 하는 게 중요하다”고 밝혔다.
이어 “장점이 있는 선수들인 만큼 단점도 있을 것”이라며 “나도 그런 선수고, 그런 걸 잘 분석해서 경기장에서 최선을 다해 플레이하는 게 중요할 것”이라고 부연했다.
체코 선수단을 어떻게 평가하냐는 체코 취재진의 물음에는 “체코를 평가하기는 조심스럽다”며 “월드컵 최종 예선에서 두 강팀을 이기고 올라온 건 다 이유가 있을 것이다. 그래서 한국도 조심스럽다. 체코에는 좋은 선수도 많고, 좋은 리그에서 뛰는 선수가 많다”고 답했다.
|
대표팀은 해발 1570m 고지대에 있는 과달라하라 스타디움에서 2경기를 치른다. 손흥민은 “준비 기간도 있었고, 결국 월드컵이 최종 목표였다”며 “경기장에 와서 많은 기자와 라커 룸, 잔디를 보니 정말 월드컵이라는 축제, 축구의 꽃이 펼쳐지는 것 같아 많이 기대되고 설렌다. 잘하고 싶은 마음이 가장 크다”고 밝혔다.
고지대 변수에는 “운 좋게도 대표팀 오기 전부터 고지대를 경험했다”며 “많은 영향을 받았고 다른 선수들도 비슷했다”고 떠올렸다. 그는 “좋은 모습을 보여줄 수 있을 것”이라며 “고생도 많이 했고, 준비도 잘했다. 열심히 한 게 꽃을 피웠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첫 경기의 중요성에 대해서는 “저는 당장 내일을 사는 사람이 아니다. 오늘이 가장 저에게는 가장 중요하다”며 “오늘 발전하는 게 중요하고, 내일은 내일 생각할 것”이라고 말했다. 손흥민은 “조별리그 세 경기가 있는데 매 경기가 인생을 걸 정도로 중요한 경기”라며 “다른 건 생각하지 않고 훈련에 집중하고 내일(생각)은 내일 돼서 하겠다”고 강조했다.
손흥민은 마지막 월드컵 가능성을 물은 멕시코 기자의 말에 선을 그었다. 먼저 손흥민은 “로스앤젤레스에 멕시코인이 많은데 축구 사랑과 열정을 많이 느끼고 있다. 진심으로 감사하다”고 말한 뒤 “마지막 월드컵이라고 단정 지은 적은 한 번도 없다. 제가 하는 게 중요하다고 생각하고 어디까지나 얘기하는 건 자유지만, 잘 선택해서 결정하겠다”고 답했다.
Copyright ⓒ 이데일리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본 콘텐츠는 뉴스픽 파트너스에서 공유된 콘텐츠입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