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년 만의 월드컵' 홍명보 감독 "2014년 대회는 실패… 이번엔 소홀함이란 없어" [과달라하라 현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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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년 만의 월드컵' 홍명보 감독 "2014년 대회는 실패… 이번엔 소홀함이란 없어" [과달라하라 현장]

풋볼리스트 2026-06-11 06:42:19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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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명보 월드컵 대표팀 감독. 게티이미지코리아
홍명보 월드컵 대표팀 감독. 게티이미지코리아

[풋볼리스트=과달라하라(멕시코)] 김희준 기자= 홍명보 감독이 12년 전 아픔을 되돌아보며 이번 월드컵에 대한 자신감을 보였다.

11일(한국시간) 멕시코 과달라하라의 에스타디오 과달라하라에서 홍명보 감독과 손흥민이 경기 전 기자회견에 참석했다. 대한민국 월드컵 대표팀은 오는 12일 오전 11시 같은 곳에서 체코와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 월드컵 조별리그 A조 1차전을 치른다.

홍 감독이 감독으로서 두 번째 월드컵에 참석한다. 첫 번째였던 2014 브라질 월드컵은 많은 부분에서 아쉬웠다. 부임 시기 자체가 최종 예선 이후여서 팀을 제대로 정비할 시간이 없었고, 월드컵 본선에서도 각종 논란 끝에 1무 2패 참담한 성적을 거뒀다. 홍 감독은 월드컵 이후 대표팀을 떠나 한동안 야인으로 생활했다.

홍 감독에게 이번 월드컵은 중요하다. 그는 2024년 7월 대표팀에 부임해 2년 동안 월드컵을 준비해왔다. 월드컵 아시아 3차 예선까지는 포백을 기반으로 경기를 운영했고, 지난해 6월 쿠웨이트전 후반전을 기점으로 스리백을 활용하기 시작했다. 대표팀은 마지막 두 차례 평가전에서도 3-4-2-1 전형으로 경기를 치렀기에 월드컵에서도 스리백으로 나설 공산이 크다. 그것이 통한다면 홍 감독에게 전환점이 마련될 수 있다.

경기 전 기자회견에 나선 홍 감독은 "내일 월드컵이 개막된다. 월드컵은 우리 축구 선수들의 꿈의 무대다. 이번 대회를 준비하면서 우리 팀에 소홀함이란 없었다. 선수들이 보여준 헌신과 노력으로 쌓아왔던 시간들이 내일 경기에 나올 수 있도록 꼭 좋은 결과를 얻을 수 있었으면 좋겠다"라며 "전체적으로 선수들 컨디션은 괜찮다. 모든 준비는 오늘로서 끝났다. 내일 우리 선수들이 경기장에서 좋은 결과 얻을 수 있도록 남은 하루 잘 준비하겠다"라고 각오를 밝혔다.

홍 감독은 선수들에게 이미 대부분의 메시지를 전달했다. 체코전을 앞두고 선수들에게 하고 싶은 말이 있냐는 질문에 "그동안 선수들과 많은 얘기를 했다. 많은 메시지도 전달됐다. 오늘 내일 굳이 이 선수들에게 특별하게 전달해야 할 중요한 메시지는 없다"라며 "다만 내일 아침 선수들의 모습이나 표정을 보고 내가 판단해서 짧게 얘기할 수도 있다. 지금 모든 메시지는 우리 선수들에게 다 전달이 됐다"라고 강조했다.

홍명보 월드컵 대표팀 감독. 대한축구협회 제공
홍명보 월드컵 대표팀 감독. 대한축구협회 제공

상기했듯 이번 월드컵은 홍 감독에게 두 번째 월드컵이다. 그는 "두 번째 월드컵 참가인데 아주 영광스럽다. 물론 2014년 대회에 참가를 해서 실패를 했다. 그동안의 많은 경험을 토대로 이번 월드컵을 잘 준비했다"라며 "결과는 예측할 수 없지만 우리 선수들이 나가서 신나고 재미있고 활기차게 할 수 있는 분위기는 잘 만들어졌다고 생각한다. 그런 부분이 내게 중요한 부분이고 우리 팀에 있어서도 긍정적인 부분"이라고 설명했다.

이미 체코전에 나설 베스트 일레븐도 정했다. 홍 감독은 "어제 오후부터 오늘 오전까지 베스트 일레븐에 대한 고민을 많이 했다. 점심 식사 전에 다 끝났다. 내 베스트 일레븐은 정해져 있다"라고 분명히 했다.

체코전은 고지대 적응이 변수가 될 예정이다. 한국은 사전 캠프를 해발 1,460m 미국 솔트레이크시티로 잡은 데다 베이스캠프도 경기가 치러지는 해발 1,571m 과달라하라여서 대부분 선수들이 고지대 적응을 마쳤다. 반면 체코는 미국 텍사스주 댈러스에 베이스캠프를 잡고 경기 전 기자회견이 있는 오늘에야 이곳에 왔다.

홍 감독도 이 부분에 자신감을 드러냈다. "처음 미국에 도착하고 지금까지도 계속 그 부분을 체크하고 있다. 처음엔 어려움이 잇었다. 개개인 차이도 있었고 각자 신체 조건도 달라서 서로간 격차가 있었다. 지금은 전체적으로 완벽하게 적응된 상태다. 이것이 어떤 결과를 갖고 올지는 모르겠지만 우리 선수들의 마음속에 고지대 적응을 완료했다는 안도감과 자신감을 갖고 경기할 수 있을 거라 생각한다"라며 "지금의 데이터나 선수들의 컨디션에는 아주 만족한다"라고 이야기했다.

마지막으로 체코전에 임하는 각오에 대해서는 "가장 중요한 건 선수들이 첫 경기에 어느 정도까지 할 수 있는지다. 우리가 내부적으로 봤을 때는 굉장히 긍정적인 편"이라며 "우리가 지금까지 월드컵에서 처음으로 개막일에 경기하는 것 같은데 세계의 이목도 많이 몰릴 거다. 우리 선수들이 편안하게 경기에 임했으면 좋겠다"라며 차분하게 경기를 치르면 좋은 결과가 있을 거라 확신했다.

사진= 게티이미지코리아, 대한축구협회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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