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어코리아=류석만 기자] 충남 공주시가 미래 식품산업 경쟁력 확보를 위한 핵심 인프라로 ‘친환경 포장 푸드테크 연구지원센터’ 유치에 본격 나섰다.
시는 지난 9일 고양 킨텍스에서 열린 ‘2026 월드푸드테크 컨퍼런스 & 전시회’에서 정책 세션을 개최하고, K-Food 친환경 포장 전환과 글로벌 규제 대응 전략을 중심으로 산업계와 전문가 의견을 수렴했다.
이번 세션은 친환경 포장 산업 생태계 구축을 위한 공론의 장으로, 식품기업과 시험·인증기관, 연구기관, 지자체가 한자리에 모여 현장의 애로사항과 정책 방향을 공유했다.
이 자리에는 FITI시험연구원, 동원시스템즈, 웅진식품, 애터미, 한국식품안전관리인증원, 충청남도, 공주시, 국립공주대학교 등 산학연관 관계자가 참여해 공동 활용형 시험·실증·인증 인프라 구축 필요성에 공감했다.
최근 유럽연합(EU)의 환경규제 강화와 국제 원자재 가격 변동성 확대 속에서 친환경 포장은 단순한 트렌드를 넘어 식품기업의 수출 경쟁력을 좌우하는 핵심 요소로 부상하고 있다.
공주시가 구상 중인 ‘친환경 포장 푸드테크 연구지원센터(가칭 K-푸드 ESG 패키징 통합실증센터)’는 기업이 개별적으로 감당하기 어려운 안전성 검증, 성능 평가, 국제 인증 등을 통합 지원하는 개방형 연구 인프라다.
특히 시험·실증·인증 기능을 한데 묶어 기업의 비용 부담을 줄이고 기술 상용화를 앞당기는 데 초점이 맞춰져 있다.
이날 산업계 관계자들은 ESG 경영 확산과 수출 시장 대응을 위해 친환경 포장 전환이 불가피하지만, 개별 기업이 인증과 검증을 수행하는 데 한계가 크다며 공공 기반 인프라 구축의 필요성을 강하게 제기했다.
공주시는 충청남도의 탄소중립경제 및 AI 대전환 정책과 연계해 친환경 포장 산업을 지역 전략산업으로 육성한다는 계획이다.
또한 세종정부청사, 대전 대덕연구단지, 충북 오송 바이오산업단지 등 충청권 연구·산업 거점과의 연계를 통해 푸드테크 산업 생태계의 중심축으로 도약하겠다는 구상도 내놨다.
동현동 스마트 창조도시를 중심으로 산업 기반이 확장되고 있으며, 한국식품안전관리인증원과 한국쌀가공식품협회의 이전이 확정되면서 연구·인증 인프라는 더욱 강화될 전망이다.
여기에 국립공주대학교의 연구역량과 지역 기업을 연계할 경우 시험-실증-인증-사업화로 이어지는 전주기 산업 생태계 구축도 가능하다는 평가가 나온다.
공주시는 이번 정책 세션에서 제시된 산업계 의견을 토대로 농림축산식품부 공모사업 대응에 행정력을 집중하고, 연구지원센터 유치에 총력을 기울인다는 방침이다.
최원철 공주시장은 “친환경 포장은 K-Food의 글로벌 경쟁력을 좌우하는 핵심 분야”라며 “충청남도와 협력해 연구지원센터를 유치하고 공주를 푸드테크와 바이오산업 혁신 거점으로 육성하겠다”고 밝혔다.
공주시의 이번 행보는 단순한 산업 유치를 넘어 충청권 푸드테크 생태계 재편 경쟁의 신호탄으로 해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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