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어코리아=류석만 기자] 대형 철도사고와 화학물질 누출이 동시에 발생하는 초유의 복합재난 상황이 세종에서 실제처럼 재현되며 범정부 차원의 대응 역량이 총동원됐다.
세종특별자치시는 10일 부강화물역 일원에서 행정안전부를 비롯한 관계기관과 함께 ‘2026년 READY Korea 2차 훈련’을 실시하고, 대형 복합재난 대응체계를 전면 점검했다.
이번 훈련에는 행정안전부, 국토교통부, 기후에너지환경부, 소방청, 한국철도공사, 화학물질안전원, 세종소방본부, 세종경찰청 등 25개 기관·단체와 약 500여 명이 참여해 실전 수준의 대응훈련을 펼쳤다.
훈련 시나리오는 부강역 인근 산비탈 토사 유실로 경부선을 통과하던 화물열차가 덮쳐 유류 화차 5량이 탈선하고, 항공유 135t이 누출되는 초대형 사고를 가정했다.
이후 증기운 폭발과 화재, 토양·수질 오염 위험까지 확산되는 복합재난 상황으로 설정돼 긴장감을 높였다.
사고 접수 직후 재난안전통신망과 국가재난안전관리시스템을 통해 상황이 즉각 전파됐고, 관계기관은 상황판단회의와 지역재난안전대책본부 가동 절차를 신속히 점검하며 초기 대응에 나섰다.
현장에서는 기관별 역할이 실시간으로 분담됐다.
한국철도공사는 열차 운행을 즉시 중단하고 현장을 통제했으며, 소방당국은 인명 구조와 화재 진압을 맡았다.
경찰은 교통 통제선 설치와 주변 통제에 나서 2차 사고를 차단했다. 보건소와 재난의료지원팀은 현장응급의료소를 운영하며 부상자 분산 이송 체계를 가동했다.
또한 화학물질안전원과 금강유역환경청은 항공유 누출에 따른 위험구역 설정과 증기 확산 모니터링을 수행하며, 수질·토양 오염 대응 절차까지 점검했다.
주민 대피 체계와 통합지원본부, 재난피해자 통합지원센터 운영도 함께 검증되며, 재난 이후 수습 단계까지 포함한 전 주기 대응 시스템이 집중 점검됐다.
김하균 행정부시장은 “대형 철도사고와 화학·환경 피해가 동시에 발생하는 복합재난 상황에서 기관 간 협력체계를 점검한 중요한 훈련이었다”며 “실전 중심 훈련을 지속해 시민의 생명과 안전을 지키는 대응 역량을 강화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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