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이란 격돌 고조…트럼프 '추가 타격' 예고에 테헤란 '절박함의 증거' 반박 (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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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이란 격돌 고조…트럼프 '추가 타격' 예고에 테헤란 '절박함의 증거' 반박 (종합)

나남뉴스 2026-06-11 01:58:44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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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란에 대한 군사적 압박 수위를 한층 끌어올리겠다는 미국 대통령의 의지가 재차 천명됐다. 백악관에서 기자들을 상대로 한 발언에서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은 "TV 시청을 놓친 분들을 위해 알려드린다"며 전일에 이어 당일에도 이란을 향해 더욱 강도 높은 공격을 감행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협상 테이블에서 시간 끌기 전술을 펼치고 있다는 비판도 테헤란을 향해 쏟아졌다. 연합뉴스에 따르면, 트럼프 대통령은 현재 논의 중인 종전 합의안이 "의미 있는 문서"라는 점을 이란 측도 인지하고 있기에 서명을 미루고 있다고 분석했다. 아울러 버락 오바마 행정부 시절 타결된 포괄적공동행동계획(JCPOA)에 대해서는 "역대 가장 어리석고 최악인 합의"라며 혹평을 쏟아냈다.

자신의 1기 집권 당시 해당 핵합의 탈퇴 결정이 없었다면 이란의 핵무장이 현실화됐을 것이라는 주장도 펼쳐졌다. 핵무기를 손에 넣은 이란이 존재했다면 이스라엘은 물론 중동 전체가 사라졌을 것이며 미국 본토 공격까지 감행했을 것이라고 그는 거듭 강조했다. 이란의 핵보유는 절대 용납될 수 없으며 이란 스스로도 이 원칙에 동의했다는 점을 상기시키며, 합의서에 서명만 하면 된다고 촉구했다.

이에 대한 테헤란의 반응은 즉각적이었다. 마수드 페제시키안 이란 대통령은 소셜미디어 플랫폼 엑스를 통해 정면 반박에 나섰다. 교통·전력·수자원 등 핵심 인프라를 겨냥하겠다는 위협이 힘의 과시가 아닌 오히려 절박함의 증거라고 일축한 것이다. 자국 전문 인력의 역량과 국민적 결속력을 토대로 어떠한 외부 압력에도 굴복하지 않겠다는 단호한 입장도 함께 밝혔다.

한편 같은 날 이민 정책 관련 대형 입법도 마무리됐다. 연방 상·하원을 거쳐 백악관에 도착한 '미국 안보법(Secure America Act)'에 트럼프 대통령이 서명을 완료한 것이다. 700억 달러, 한화 약 106조4천억원에 달하는 이 예산안은 국토안보부 소속 이민세관단속국(ICE)과 국경순찰대에 향후 3년간의 운영 자금을 보장하는 내용을 담고 있다.

민주당의 완강한 저항에 직면했던 이 법안은 공화당 상원 지도부가 과반 동의만으로 처리 가능한 예산조정절차를 동원해 지난 5일 상원 문턱을 넘었다. 하원 역시 전날 본회의 표결에서 찬성 214표 대 반대 212표라는 아슬아슬한 차이로 가결시켜 행정부로 송부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서명 직후 임기 종료 시점까지 국토안보부의 완전한 예산 확보가 이뤄졌다며 만족감을 드러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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