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럽 재무장 물결 속 한국 방산의 부상 (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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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럽 재무장 물결 속 한국 방산의 부상 (종합)

나남뉴스 2026-06-11 01:53:57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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벨기에 브뤼셀에서 개최된 한-EU 정상회담을 계기로 유럽 주요 언론들이 양측 간 방위산업 협력에 집중 조명하고 있다. 연합뉴스에 따르면 유로뉴스는 10일(현지시간) 'K팝부터 K2탱크까지, 한국이 유럽에서 위력을 발휘하다'라는 제목의 기사를 통해 3년 만에 성사된 이번 정상 간 회동의 핵심 관전 포인트로 방산 협력을 꼽았다.

자주적 안보 역량 강화를 일관되게 역설해온 이재명 대통령과 미국 의존도를 낮추려는 EU의 이해관계가 맞물리면서, 경제 현안과 함께 국방·안보 분야가 회담의 중심축을 형성할 것이라는 전망이다. 휴전선을 마주한 한반도 특수 상황이 강력한 방위산업 기반을 구축하게 했으며, 현재 한국은 나토 회원국들에 대한 두 번째 규모의 무기 공급국 지위를 확보하고 있다고 유로뉴스는 설명했다.

미국발 안보 공백이 가시화되는 유럽에서 한국이 그 빈틈을 얼마만큼 채워줄 수 있을지 관심이 쏠리고 있다는 분석도 덧붙여졌다. 이 대통령 역시 출국에 앞서 소셜미디어를 통해 "복합적인 글로벌 위기가 중첩된 시기"라고 언급한 바 있어, 변화하는 안보 지형 속에서 EU와의 협력 심화 및 유럽 방산 시장 확대를 동시에 추진할 것으로 예상된다.

폴리티코 유럽판 역시 이번 정상회담에서 국방 협력이 상당한 비중을 차지할 것으로 내다봤다. 러시아 위협에 직면한 폴란드, 루마니아, 에스토니아, 노르웨이, 핀란드 등 동유럽·북유럽 국가들에게 한국산 무기가 핵심 공급원으로 부상했다는 점이 강조됐다. 미국 방산업체들이 따라잡기 어려운 신속한 납품 역량이 한국 업체들의 경쟁력으로 작용하고 있다는 것이다.

불안정한 국제 정세 속에서 새로운 파트너를 물색 중인 EU 입장에서 한국은 다방면으로 매력적인 협력 대상으로 평가받고 있으며, 국방을 넘어 산업·과학기술 전반의 협력 강화 방안이 논의될 전망이다. 유럽외교관계위원회 알렉산더 리프케 연구원은 "위험 경감 차원에서 한국은 EU의 핵심 파트너"라며 "양측이 경제·안보 협력을 한 단계 끌어올릴 수 있는 중대한 계기"라고 평가했다.

특히 안드리우스 쿠빌리우스 EU 방위·우주 담당 집행위원은 아직 구상 단계에 있는 유럽방위연합에 한국이 향후 참여할 가능성을 시사했다. 영국, 노르웨이, 우크라이나는 물론 캐나다, 튀르키예까지 이론적으로 문호가 열려 있다는 설명이다. 관련 제안은 다음 달 초 튀르키예 앙카라 나토 정상회의 이후 공개될 수 있을 것이라고 그는 전했다.

한편 유로뉴스는 이 대통령이 대중문화의 파급력에도 주목하고 있다고 전했다. 출국 전 엑스(X)에 올린 글에서 이 대통령은 "다음 달 초 BTS의 첫 벨기에 단독 공연을 앞두고 있어 양국 미래 세대 간 유대도 더욱 깊어질 것"이라는 기대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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