캐나다, 기준금리 2.25%로 동결…"통화정책 딜레마 상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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캐나다, 기준금리 2.25%로 동결…"통화정책 딜레마 상황"

연합뉴스 2026-06-10 23:08:17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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맥클렘 총재 "美 신규 무역제한 땐 금리인하…인플레 확산땐 인상 필요할수도"

티프 맥클렘 캐나다은행 총재 티프 맥클렘 캐나다은행 총재

[로이터=연합뉴스 자료사진. 재판매 및 DB 금지]

(뉴욕=연합뉴스) 이지헌 특파원 = 캐나다 중앙은행인 캐나다은행은 10일(현지시간) 통화정책 회의를 열어 기준금리인 익일물 레포(Repo·환매조건부채권) 금리를 2.25%로 동결했다고 밝혔다.

캐나다은행은 이날 금리 결정 후 성명에서 "4개월째 지속되는 중동 분쟁으로 인한 에너지 가격 상승과 글로벌 공급망 교란이 세계 경제 성장을 압박하고 인플레이션을 끌어올리고 있다"며 "동시에 미국 행정부는 새로운 관세를 계속 예고하고 있어 무역정책 불확실성이 여전히 높은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라고 진단했다.

다만 근원 인플레이션이 약 2% 수준으로 둔화한 점을 근거로 "현재까지 에너지 가격 상승이 여타 소비자 물가로 광범위하게 전가된다는 증거는 제한적"이라고 평가했다.

티프 맥클렘 캐나다은행 총재는 이날 회견 모두발언에서 "경기 부진과 인플레이션 상승이 동시에 나타나는 것은 통화정책의 딜레마 상황"이라며 "현재로선 기준금리를 동결하는 게 이러한 두 가지 위험 사이에서 균형을 잡는 방안"이라고 말했다.

맥클렘 총재는 유례없는 불확실성 하에서 위험 요인이 어떻게 바뀔지 모른다며 향후 기준금리 변화 방향이 인하가 될 수도, 인상이 될 수도 있다고 언급했다.

그는 "미국이 캐나다에 대규모 신규 무역제한 조치를 부과한다면 경제 성장을 지지하기 위해 기준금리를 추가로 인하해야 할 수도 있다"면서도 "반대로 중동 분쟁이 지속되고 에너지 가격 상승이 광범위하고 지속적인 인플레이션으로 이어지기 시작한다면 기준금리를 연속해서 인상해야 할 필요가 생길 수도 있다"라고 말했다.

캐나다 국내총생산(GDP)은 작년 4분기 1%(전기 대비 연율 기준) 감소한 데 이어 올해 1분기에도 0.1% 감소해 2개 분기 연속 역성장한 바 있다.

pa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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