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국인 타자 오스틴 딘(33·LG 트윈스)가 '원맨쇼'를 펼쳤다.
오스틴은 10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SSG 랜더스와의 홈 경기에 3번 타자·1루수로 선발 출전, 3타수 3안타(2홈런) 1볼넷 3득점 5타점 맹타를 휘둘러 8-6 승리를 견인했다. 주중 3연전 가운데 1·2차전을 모두 가져간 LG는 일찌감치 위닝시리즈를 확정했다. 동시에 시즌 38승 23패를 기록하며 리그 단독 선두 자리를 굳게 지켰다.
승리의 원동력은 단연 오스틴이었다. 이날 오스틴은 0-2로 뒤진 1회 말 2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좌월 홈런으로 추격의 신호탄을 쏘아 올렸다. 시즌 18호. 3회 두 번째 타석 볼넷으로 출루한 오스틴은 5회 큼지막한 역전 그랜드슬램을 때려냈다. 2-5로 뒤진 1사 만루에서 오른손 불펜 이로운의 직구를 걷어 올려 왼쪽 펜스를 넘긴 것. 타격 직후 홈런임을 직감할 수 있는 큼지막한 타구로 비거리는 122.4m로 측정됐다.
시즌 19호 홈런으로 오스틴은 김도영(KIA 타이거즈)과 함께 홈런 부문 공동 선두로 올라섰다. 타격감을 끌어올린 그는 7회 네 번째 타석에서는 좌전 안타로 개인 시즌 13번째 '한 경기 3안타'를 완성했다. 멀티 홈런 포함 100% 출루로 제 몫을 다했다.
오스틴은 최근 KBO리그 데뷔 4년 만에 통산 100홈런 고지를 돌파했다. 앞서 이 기록을 달성한 타자는 2000년 타이론 우즈(174홈런·전 두산 베어스)를 시작으로 제이 데이비스(167홈런·전 한화 이글스) 틸슨 브리또(112홈런·전 한화) 클리프 브룸바(116홈런·전 히어로즈) 카림 가르시아(103홈런·전 한화) 에릭 테임즈(124홈런·전 NC 다이노스) 제이미 로맥(155홈런·전 SSG) 멜 로하스 주니어(178홈런 전 KT 위즈)까지 총 8명. '100홈런 클럽'에 이름을 올린 오스틴의 방망이는 더 달아오르고 있다. 최근 10경기에서 무려 홈런 8개를 쏘아 올리는 등 거침없는 장타력을 과시하며 '사상 첫 트윈스 홈런왕'을 향한 본격적인 경쟁에 뛰어들었다.
오스틴은 경기 뒤 "팀이 이겨서 정말 좋다. 만루홈런을 치면서 더그아웃에 에너지를 불어넣을 수 있었고, 팀이 승리하는 데 기여할 수 있어 기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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