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 맷 사우어가 10일 수원 삼성전서 역투하고 있다. 사진제공|KT 위즈
[수원=스포츠동아 강산 기자] KT 위즈의 외국인 투수 맷 사우어(27)가 시즌 6번째 퀄리티스타트(QS·선발 6이닝 이상 3자책점 이하 투구) 피칭으로 팀의 위닝시리즈를 이끌었다.
사우어는 10일 수원 삼성 라이온즈전에 선발등판해 6이닝 1안타 5사사구 5탈삼진 2실점으로 팀의 4-3 승리를 이끌고 시즌 5승(3패)째를 수확했다. 2연승을 질주한 2위 KT(36승1무24패)는 주중 3연전 위닝시리즈를 확보했다. 3위 삼성(33승1무26패)과 격차를 2.5경기로 벌렸다.
KT는 최근 대형 악재와 마주했다. 전날(9일) 선발진의 중심축인 케일럽 보쉴리(33)가 오른쪽 어깨 극하근 부상으로 전열을 이탈했다. 대체 선수의 활약 여부와 별개로 사우어가 좀 더 좋은 역할을 해줘야 선발진이 버틸 수 있었다.
KT 맷 사우어가 10일 수원 삼성전서 역투하고 있다. 사진제공|KT 위즈
사우어의 최근 흐름은 좋았다. 지난달 29일 수원 키움 히어로즈전, 4일 수원 LG 트윈스전서 연속 6이닝 이상 소화하며 제 몫을 했다. 한 이닝에 와르르 무너지는 모습이 줄어들고 있다는 점도 호재였다.
이날은 제구가 다소 흔들렸지만 강력한 구위로 삼성 타선을 잠재웠다. 6회까지는 단 하나의 안타도 허용하지 않았다. 최고구속 152㎞의 직구와 컷패스트볼(커터), 스위퍼의 움직임이 돋보였다. 그 사이 KT 타선은 2회말 최원준의 유격수 땅볼, 4회말 권동진의 2타점 2루타로 사우어의 어깨를 가볍게 해줬다. 6회말에도 최원준의 1타점 적시타가 터졌다.
4-0으로 앞선 7회초는 다소 아쉬웠다. 선두타자 최형우에게 볼넷을 내준 뒤 양우현에게 좌중간 2루타를 맞아 노히트 행진이 멈췄다. 투구수는 92개였지만 KT 벤치는 결단을 내렸다. 사우어를 손동현과 교체했다. 손동현이 후속타자 이재현에게 3점홈런(시즌 8호)을 맞았다. 2명은 사우어의 책임주자였지만 그의 QS 피칭은 지켜졌다.
살얼음판 승부가 이어졌으나 사우어가 승리를 지키는 데는 문제가 없었다. 손동현이 추가 실점 없이 7회를 마무리했고, 한승혁이 8회, 박영현이 9회를 틀어막아 승리를 지켰다. 한승혁은 3연속 시즌 10홀드(역대 38호)를 달성했다. 시즌 14세이브째를 수확한 박영현은 이 부문 단독 1위로 올라섰다.
KT 맷 사우어가 10일 수원 삼성전서 이닝을 마친 뒤 세리머니를 하고 있다. 사진제공|KT 위즈
수원|강산 기자 posterboy@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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