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 나승엽이 10일 사직 두산전서 안타를 친 뒤 1루로 달리고 있다. 사진제공|롯데 자이언츠
[사직=스포츠동아 김현세 기자] 롯데 자이언츠 나승엽(24)이 김태형 감독(59)에게 사령탑 통산 800번째 승리를 선물했다.
나승엽은 10일 사직구장서 열린 ‘2026 신한 SOL KBO리그’ 두산 베어스와 홈경기에 4번 지명타자로 선발출전해 4타수 2안타 1득점으로 팀의 3-1 승리에 앞장섰다. 4일 광주 KIA 타이거즈전부터 5연패서 탈출한 9위 롯데는 시즌 23승1무36패를 마크해 반등의 계기를 마련했다.
나승엽은 이날 경기 전까지 6월 월간 타율 0.167로 팀 내 최하위에 머물렀다. 김 감독은 “(나)승엽이가 이달 들어 타율 1할을 겨우 넘기고 있다. 공을 맞혀 타율이 올라가면 홈런을 노리는지 스윙이 커진다”며 걱정했다. 그러면서도 “맨 처음 승엽이를 봤을 때 짧고 간결한 타격을 하면서 장타를 곧잘 만들었다. 그 모습이 다시 나와야 한다”고 바랐다.
나승엽의 반등은 행운의 안타부터 시작됐다. 1회말 첫 타석서 뜬공에 그친 그는 0-0으로 맞선 4회말 1사 후 이날 첫 안타를 신고했다. 두산 선발 잭로그와 풀카운트 승부를 벌인 그는 몸쪽 높게 파고든 직구를 퍼 올렸다. 공교롭게 타구가 유격수와 좌익수, 중견수 사이에 떨어졌다. 후속타 불발로 득점하지 못했지만 나승엽에게는 반등의 신호탄이 됐다.
롯데 나승엽이 10일 사직 두산전서 안타를 친 뒤 1루로 달리고 있다. 사진제공|롯데 자이언츠
김 감독은 개인 통산 800승을 달성했다. 그는 2015년부터 8년간 645승을 이끈 뒤, 2024년 롯데 감독으로 부임했다. 3일 광주 KIA전서 통산 799승을 기록한 그는 이튿날부터 5연패에 빠졌다 이날 아홉수서 벗어났다. 롯데 구단 관계자는 연패 기간 축하 꽃다발을 매번 새로 주문하다 마침내 김 감독에게 안길 수 있게 됐다. 역대 800승 이상 달성한 감독은 김응용(1554승), 김성근(1388승) 등 명장들에 이어 김 감독이 7번째다.
사직|김현세 기자 kkachi@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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