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천이 낳은 한국 근대소설의 개척자 동농 이해조 선생을 기리는 제99주기 추도식이 10일 경복대학교 내 선생 묘소에서 열렸다.
동농 이해조 선생 기념사업회 주관으로 마련된 이날 추도식에는 기념사업회 이사와 회원, 포천문인협회 회원, 시민 등 30여명이 참석해 선생의 문학정신과 지역 문화사적 의미를 되새겼다.
행사는 동농 이해조 선생의 약력 소개를 시작으로 이병찬 기념사업회장의 인사말, 자운 이천희 문인의 추도시 낭독 등으로 차분하게 진행됐다.
참석자들은 선생이 남긴 문학적 자취를 기리며 포천 문학의 뿌리와 지역 문화유산으로서의 가치를 함께 돌아봤다.
동농 이해조 선생은 포천 출신의 근대 계몽기 문인으로, 신소설을 통해 당대 사회 현실과 개혁 의식을 작품에 담아낸 인물로 평가받는다.
특히 여성과 교육, 신분 질서, 사회 변화 등에 대한 문제의식을 문학적으로 풀어내며 한국 근대소설 형성에 중요한 발자취를 남겼다.
경복대 내 묘소 입구에는 ‘한국근대소설의 개척자 동농 이해조 선생 묘소 입구’라는 안내 표지가 세워져 있다.
지역 문학계에서는 선생의 묘소가 단순한 추모 공간을 넘어 포천의 문학 자산을 알리는 상징적 장소가 돼야 한다는 목소리도 나온다.
기념사업회는 선생의 문학과 사상을 선양하고 기념사업을 통해 지역 문화 창달에 기여하는 것을 목적으로 활동하고 있다.
특히 내년 제100주기를 앞두고 추모 행사의 폭을 넓히는 방안도 준비 중이다.
현재 기념사업회는 100주기 기념사업으로 학술대회, 특별기획전시회, 여성국극 ‘옥중화’ 공연, 추도식, 제5회 이해조문학상 및 제6회 이해조소설문학상 시상, 추모시화전 등을 검토하고 있다.
기념사업회는 지역 문화예술계와 시민들의 의견을 수렴해 100주기 행사의 완성도를 높여간다는 계획이다.
지역 문학계 관계자는 “동농 이해조 선생은 포천이 기억하고 계승해야 할 근대문학의 중요한 자산”이라며 “100주기를 계기로 선생의 문학정신이 시민들에게 더 널리 알려지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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