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흥시가 동(洞)과 부서별로 분산 관리되던 재난·안전 정보를 하나로 통합한 시흥시 통합 재난·안전지도를 구축하고 시민 안전을 위한 선제 대응체계 강화에 나섰다.
10일 경기일보 취재를 종합하면 이번 사업은 지난 3월 11일 확대공감회의에서 임병택 시장이 “발생부터 사후관리까지 체계로 지키는 시흥 도로 안전”을 강조하며 동 안전백서와 연계한 시 차원의 통합 재난·안전지도 구축을 지시한 데 따라 추진됐다.
그동안 재난·안전 정보는 동과 부서별로 개별 관리돼 자료 접근성과 관리 연속성이 떨어진다는 지적을 받아왔다. 이에 시는 분산된 정보를 통합해 재난 예방부터 대응, 복구, 사후관리까지 일원화된 안전관리 체계를 구축했다.
특히 이번 통합 재난·안전지도는 별도 예산이나 외부 용역 없이 시 공무원들이 직접 구축했다는 점에서 의미를 더한다.
시는 지난 3월부터 약 두 달 동안 모든 동의 재난안전백서를 취합한 뒤 새올 행정시스템 내 공간정보플랫폼을 활용해 관련 데이터를 직접 입력하고 데이터베이스를 구축했다.
통합 지도에는 총 20개 재난·안전 정보가 담겼다.
집중호우와 태풍에 대비한 상습침수구역, 인명피해 우려지역, 급경사지, 하천변 산책로 차단구간을 비롯해 대설 대응을 위한 상습결빙구역, 우선제설구간, 제설함 위치 등이 포함됐다.
또 무더위·한파 쉼터와 그늘막 등 기후재난 대응 시설, 지진옥외대피장소와 임시주거시설, 민방위대피소, 비상급수시설 등 대규모 재난 대비 정보도 구축됐다. 교통사고 다발지역과 포트홀 발생 이력 등 도로 안전 관련 정보도 함께 담았다.
모든 정보는 지도 기반으로 시각화돼 재난 유형별 위치를 한눈에 확인할 수 있으며, 여러 정보를 중첩 분석해 위험요인을 종합적으로 파악할 수 있도록 구현됐다.
시는 이를 통해 재난 발생 시 신속한 상황 판단과 부서 간 정보 공유는 물론 현장 대응 능력도 향상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임병택 시장은 “시민의 생명과 안전을 지키는 일에는 타협이 있을 수 없다”며 “예산이 부족한 상황에서도 직원들의 헌신과 협업으로 통합 재난·안전지도를 구축한 것은 매우 의미 있는 성과”라고 말했다.
이어 “민선 9기에도 데이터 기반 안전관리 체계를 지속적으로 고도화해 시민이 안심하고 생활할 수 있는 안전도시 시흥을 만들어 가겠다”고 밝혔다.
시는 앞으로 현장 의견을 반영해 데이터 정확도를 높이고 재난 대응 매뉴얼과의 연계 기능도 단계적으로 강화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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