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소기업 연체율이 증가함에 따라 시중은행 무수익여신이 늘어나고 있다. 이는 최근 GDP(국내총생산) 성장세와 대조되는 흐름이다.
10일 은행연합회 정기공시에 따르면 시중은행 무수익여신은 총 5조6805억원으로 이는 전년 동기 대비 4.3% 증가한 수치다.
은행별로 보면 NH농협은행은 1조3285억원으로 가장 많았으며 뒤이어 하나은행, 국민은행, 신한은행, 우리은행 순이었다.
시중은행 무수익여신이 증가한 배경에는 기업 연체율이 늘어난 영향이 크다. 특히 연초부터 전쟁과 고환율로 인한 경기침체가 지속되자 중소기업과 일부 대기업 연체율이 늘어나면서 무수익여신이 증가했다.
최근 GDP는 전년 동기 대비 3.8% 성장했다. GDP 개선세를 보면 중소기업 연체율 증가는 의외로 비칠수 있다. 다만 금번 GDP 성장세는 주로 반도체와 인공지능(AI) 기업 관련 수출 호조와 실적 반등이 반영된 영향이다. 반도체‧AI 기업과 달리 중소기업은 대체로 GDP 성장에서 소외돼있다는 얘기다.
이와 관련해 국민은행 관계자는 더리브스와 통화에서 “전반적으로 중소기업 대출 연체율이 늘어나 무수익여신이 증가했다”라고 말했다. 신한은행 관계자도 더리브스 문의에 “기업 규모와 상관없이 전 영역에서 기업 여신이 고르게 증가하면서 무수익여신도 증가했다”라고 언급했다.
한편 무수익여신 증가는 중소기업 연체율 상승뿐 아니라 담보대출 영향이 컸다. 하나은행 관계자는 더리브스 질의에 “하나은행의 경우 중소기업 연체율 영향도 있지만 담보대출 비중이 높아 무수익여신이 증가했다”라고 설명했다.
신지영 기자 szy0918@tleav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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