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광주특별시의회 의원직에 당선된 인물이 공식 석상에서 70대 언론인과 언쟁을 벌여 파문이 일고 있다. 지난 9일 영암 소재 호텔에서 개최된 당선인 사전 모임이 그 현장이었다. 연합뉴스에 따르면 취재를 위해 자료를 요청하던 해당 기자가 행사 측으로부터 거절당하면서 양측 간 고성이 오갔고, 이 상황을 목격한 A 당선인이 개입하며 욕설까지 교환되는 사태로 번졌다.
더불어민주당 전남도당 김원이 위원장은 당일 공식 입장을 발표했다. 그는 "시민 봉사를 다짐했던 당선자가 취임도 하기 전에 시민 위에 군림하려 했다"고 강하게 비판하며 "언론인을 향한 폭언과 욕설은 공직자로서 결코 묵과할 수 없는 일"이라고 규탄했다. 아울러 "시민을 대변하는 언론에 고압적으로 대응한 것은 당이 지향하는 가치를 정면 부정한 행위"라며 광주시당 양부남 위원장에게 즉각적인 조치를 촉구했다고 전했다.
광주시당 역시 성명을 통해 도의적 책임을 인정했다. 소속 당선인의 일탈을 사전에 막지 못한 점을 통감하며, 사안의 중대성을 고려해 해당 인물에게 엄중 경고를 즉시 내렸다고 밝혔다. 또한 "A 당선인은 변명 없이 깊이 반성하며 시민 앞에 사죄하고 있다"고 전하면서 "어떠한 질책도 감수하고 철저히 자숙하겠다는 뜻을 표명했다"고 덧붙였다.
본인은 통화 인터뷰에서 당시 상황을 해명했다. 여성 직원과 큰 소리로 충돌하던 기자가 책을 집어 던지는 장면을 보고 제지하려다 의도치 않게 목소리가 커졌다는 것이다. 그는 "첫 단추부터 물의를 빚어 송구하다"며 "자숙의 시간을 갖겠다"고 밝혔다. 이후 별도로 배포된 사과문에서도 "잘잘못과 무관하게 의원으로서 품위를 지키지 못한 경솔함에 진심으로 사과드린다"며 "공직자의 본분을 망각한 행동이었기에 변명 없이 뼈저리게 뉘우치고 있다"고 고개를 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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