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능형 로봇 전문기업 나우로보틱스가 휴머노이드 로봇과 산업용 로봇의 핵심 구동부품으로 꼽히는 감속기 및 액추에이터 관련 원천 특허 5건을 확보하며 로봇 핵심부품 내재화 전략에 속도를 내고 있다. 완제품 제조를 넘어 핵심 구동기술 확보에 나선 행보로, 급성장하는 휴머노이드 로봇 시장 대응 역량 강화에 초점이 맞춰진다.
나우로보틱스는 최근 휴머노이드 로봇과 산업용 로봇 관절부 핵심 기술과 관련한 특허 5건 등록을 완료했다고 밝혔다. 회사는 이번 특허 확보를 계기로 완제품 중심 사업 구조를 넘어 핵심 부품 기술까지 포트폴리오를 확대하겠다는 계획이다.
이번에 등록된 특허는 △하모닉 드라이브용 웨이브 제너레이터 설계 방법 및 제조 기술 △베벨 기어와 하모닉 드라이브를 적용한 감속기 기반 수직 다관절 로봇 △하모닉 드라이브 구조 △감속기를 포함하는 액추에이터 △유성기어 및 하모닉 드라이브를 결합한 감속기 등 총 5건이다.
감속기는 로봇 관절부에서 모터의 회전력을 정밀하게 제어하고 토크를 증폭하는 핵심 장치다. 반복 정밀도와 내구성, 동작 안정성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쳐 로봇 성능을 좌우하는 핵심 부품으로 분류된다. 특히 최근 피지컬 AI(Physical AI)와 휴머노이드 로봇 시장에 대한 투자와 관심이 확대되면서 감속기 기술 경쟁력이 산업 전반의 주요 화두로 떠오르고 있다.
휴머노이드 로봇은 사람과 유사한 움직임 구현을 위해 다수의 관절 구조를 사용한다. 각 관절에는 고정밀 감속기와 액추에이터가 적용되기 때문에, 관절 구동 기술 확보 여부가 향후 제품 경쟁력을 좌우할 가능성이 크다는 평가가 나온다. 업계에서는 로봇 두뇌 역할을 하는 AI 기술 못지않게 하드웨어 완성도가 상용화 성패를 가를 변수로 보고 있다.
나우로보틱스가 확보한 특허는 하모닉 드라이브 치물림 구조 개선과 유성기어 결합 방식, 웨이브 제너레이터의 3점 구동 설계, 액추에이터 구조 최적화 등을 포함한다. 회사 측은 해당 기술이 기존 감속기의 하중 분산 능력과 치합 안정성을 높이고, 정밀도와 강성, 정격 토크 및 피크 토크 성능 개선에도 기여할 수 있도록 설계됐다고 설명했다.
특히 산업용 로봇뿐 아니라 차세대 휴머노이드 로봇 관절 구동부 적용 가능성을 확보했다는 점도 주목되는 부분이다. 휴머노이드 로봇은 좁은 공간에서 사람과 유사한 움직임을 구현해야 하는 만큼 관절 구동 기술 정밀도가 중요하기 때문이다.
회사는 이번 특허 기술을 자사 로봇 플랫폼 ‘NURO X 시리즈’에 적용하는 한편, 현재 개발 중인 산업용 휴머노이드 로봇에도 활용할 계획이다. 로봇 제어기술과 기구 설계기술에 더해 감속기, 액추에이터 등 핵심 구동부품 경쟁력까지 확보해 기술 자립도를 높인다는 구상이다.
다만 휴머노이드 로봇 시장은 아직 초기 단계로, 기술 상용화와 가격 경쟁력 확보가 주요 과제로 꼽힌다. 글로벌 시장에서는 엔비디아, 테슬라, 보스턴 다이내믹스 등 주요 기업들이 소프트웨어와 하드웨어 통합 경쟁을 벌이고 있는 만큼, 국내 기업 역시 핵심 부품 독자 기술 확보 여부가 향후 경쟁력의 변수가 될 전망이다.
나우로보틱스 관계자는 “휴머노이드 시대에는 소프트웨어뿐 아니라 감속기와 액추에이터 같은 핵심 하드웨어 기술 확보가 중요하다”며 “이번 특허 등록은 완제품 로봇 제조를 넘어 핵심부품 기술 역량까지 확장해 가는 과정의 이정표”라고 밝혔다.
이어 “산업용 휴머노이드 로봇 시장 확대에 대응해 감속기와 액추에이터, 제어기, AI 제어기술 등 핵심 구동기술 내재화를 지속 추진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한편 나우로보틱스는 산업용 로봇과 자율주행 물류로봇, 로봇 자동화 시스템 사업을 확대하고 있으며, 차세대 산업용 정밀 휴머노이드 로봇 개발도 병행하고 있다. 완제품 중심 사업 구조에 핵심 부품 기술을 더해 휴머노이드 시장 경쟁력을 강화한다는 전략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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