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빌리어즈앤스포츠=김도하 기자] 외국 선수 중 유일하게 8강에 진출했던 '베트남 강호' 응오딘나이(휴온스)가 준결승에 진출했다.
10일 오후 12시 30분에 강원도 정선군의 하이원리조트 그랜드호텔 컨벤션타워에서 열린 2차 투어 '국민의 행복쉼터 하이원리조트 PBA-LPBA 챔피언십' 남자부 8강전에서 응오딘나이는 강민구를 세트스코어 3-1로 승리했다.
응오딘나이는 애버리지 2.318의 공격력을 앞세워 강민구를 압도했다. 1세트를 7이닝 만에 6:15로 패해 출발이 좋지 않았던 응오디나이는 2세트 초구에 하이런 10점을 치며 분위기 반전에 성공했다.
강민구가 뱅크 샷 3방 등 2이닝까지 9점을 쫓아와 11:9로 간발의 리드를 지키던 응오딘나이는 3이닝 선공에서 남은 4점을 한 큐에 득점하고 15:9로 승리, 세트스코어 1-1 동점을 만들었다.
이어 3세트에서도 응오딘나이는 8:9로 지고 있던 5이닝 공격에서 뱅크 샷 한 방을 포함해 남은 7점을 모두 득점하고 15:9로 역전승을 거두며 세트스코어 2-1로 앞섰다.
4세트에서는 초반부터 1-6-2 연속타로 9:0으로 크게 앞서가던 응오딘나이는 4이닝 선공에 나와 뱅크 샷 두 방 등 5점을 득점하고 14:0으로 크게 앞서며 매치포인트에 도달했다.
승리까지 한 점을 남겨두고 강민구가 반격을 시작해 14:10까지 추격을 허용했지만, 8이닝에서 매치포인트 득점에 성공한 응오딘나이가 15:10으로 3-1 승리를 확정했다.
응오딘나이의 PBA 투어 준결승 진출은 이번이 세 번째다. 최고 성적은 22-23시즌 7차 투어 '웰컴저축은행 챔피언십' 준우승.
23-24시즌에도 마지막 9차 투어 '크라운해태 챔피언십'에서 준결승에 올랐던 응오딘나이는 같은 베트남의 응우옌꾸옥응우옌(하나카드)에게 3-4로 아깝게 져 결승 진출에는 실패했다.
당시 대회에서 응오딘나이는 16강에서 조재호(NH농협카드)를 3-1, 8강에서 세미 사이그너(튀르키예·웰컴저축은행)를 3-0으로 제압하고 준결승에 올라 우승 후보로 떠올랐다.
준결승에서 응우옌꾸옥응우옌에게 0-3의 승부를 3-3까지 따라잡는 저력을 보였으나, 아쉽게 마지막 세트 4:2에서 끝내기 9점타를 맞고 석패해 결승 진출에 실패했다.
이 경기 이후 정규투어와 월드챔피언십에서 4차례 더 8강에 올라오며 준결승 진출에 도전했던 응오딘나이는 김영원(하림)과 강동궁(휴온스), 김종원(웰컴저축은행) 등 한국 선수들의 벽을 넘지 못하고 탈락했다.
그러나 이번 2차 투어에서 응오딘나이는 강민구를 꺾고 2년 3개월 만에 준결승에 진출해 통산 두 번째 결승 진출을 노리게 됐다.
응오딘나이는 11일 열리는 준결승전에서 김준태(하림)와 이충복(하이원리조트)의 8강전 승자와 결승행을 다툰다. 김준태와 이충복의 8강전은 10일 오후 8시에 벌어진다.
(사진=PBA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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