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S 인터뷰] "더 독하게"를 마음에 새긴 SSG 2루수 정준재, 나고야 AG 향한 도전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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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S 인터뷰] "더 독하게"를 마음에 새긴 SSG 2루수 정준재, 나고야 AG 향한 도전장

일간스포츠 2026-06-10 17:16:42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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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은 거인' 정준재(23·SSG 랜더스)가 아이치·나고야 아시안게임(AG) 야구 대표팀 최종 엔트리(24명) 승선을 노린다. 그는 본지와 인터뷰에서 "(AG에) 가고 싶다. 결과가 나오기 전까지 최선을 다할 뿐"이라며 "믿고 뽑아주신다면 우리나라가 아시아 정상에 오를 수 있도록 보탬이 되겠다"고 힘주어 말했다.

정준재는 올 시즌 초반만 하더라도 AG 경쟁에서 멀어져 있었다. 개막 첫 8경기 동안 16타석 14타수 무안타에 그칠 정도로 타격 슬럼프가 심각했기 때문이다. 하지만 첫 안타를 때려낸 이후부터는 가파른 타격 상승세를 보였다. 5월 이후 33경기에서 타율 0.302를 기록하며 어느새 시즌 타율도 0.297(185타수 55안타)까지 끌어올렸다. 그는 "항상 심플하게 생각하려고 한다. 투수와 싸울 때 타이밍 잡는 것만 보고 있다"며 "처음엔 연습한 결과가 나오지 않아 고민이었다. 하지만 타격이 되면서 자신감이 생겼다. 타구 질도 확실히 좋아져 (야수에게) 잡혀야 하는 타구가 안타로 연결되는 경우가 많아졌다"고 돌아봤다.



올 시즌 2루 수비에서 괄목할만한 성장세를 보여주고 있는 정준재. SSG 제공


눈에 띄는 건 수비 성장세다. 정준재는 지난 시즌 932와 3분의 2이닝 동안 수비율 0.983(9실책)을 기록했지만, 올해는 445와 3분의 1이닝 동안 수비율 0.996(1실책)으로 순항 중이다. 2026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에 2루수로 출전한 신민재(LG 트윈스·0.992)와 비교해도 뒤지지 않는다. 또한 지난 시즌 리그 도루 부문 3위(37개, 성공률 82.2%)에 오를 만큼 주루 능력도 수준급이다. 작전 수행 능력까지 갖춰 AG 최종 엔트리 승선에 대한 기대를 높이고 있다. 그는 "실수했을 때 주눅이 들고 눈치 볼 때 많았는데, 올해는 스스로 만회하자는 마음으로 더 독하게 한다"며 "실수하더라도 신경 쓰지 않으려 하니까 더 마음이 편해졌다. 경기에 큰 도움이 됐다"고 말했다.

정준재는 2024년 신인 드래프트에서 역대 5번째 '얼리 드래프트' 사례로 프로 진출의 꿈을 이뤘다. 강릉고 졸업 후 지명받지 못했지만, 동국대에 진학해 기량을 갈고닦아 2학년 때 SSG의 선택을 받은 것. 당시에는 왜소한 체구(165㎝/68㎏) 탓에 프로 무대에서 경쟁력을 보여줄 수 있을지 의문이 뒤따랐다. 그러나 특유의 성실함과 꾸준한 노력으로 한계를 극복했고, 결국 SSG의 주전 2루수로 자리매김하며 자신의 가치를 입증하고 있다.


SSG 주전 2루수로 순항 중인 정준재. SSG 제공


대학 시절 국제 대회 경험이 있는 정준재는 "처음 태극마크를 달고 뛴 대회라 지금도 큰 자산이고 소중한 추억"이라며 "팀에서 잘하면 국가대표에도 뽑힐 거란 기대감이 있다. 계속해서 좋은 모습을 보여드리겠다. 올해가 아니더라도, WBC나 프리미어12 같은 대회에서 내 기량을 뽐내보고 싶다"고 자신감을 내비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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