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 나균안이 9일 사직 두산전서 역투하고 있다. 사진제공|롯데 자이언츠
[사직=스포츠동아 김현세 기자] 김태형 롯데 자이언츠 감독(59)이 국내 선발진에게 재충전의 시간을 주기 시작했다.
롯데는 10일 사직 두산 베어스전을 앞두고 나균안(28)을 1군 엔트리서 말소하고 정현수(25)를 콜업했다. 롯데 구단 관계자는 “나균안은 휴식 차원서 말소했다. 선발 로테이션서 등판 순서를 한 차례 건너뛸 것”이라고 밝혔다.
나균안은 전날(9일) 사직 두산전서 5이닝 10안타 2홈런 1볼넷 4탈삼진 6실점을 남겼다. 전체 피안타 중 절반을 1회초 허용했을 정도로 경기 초반부터 제 구위가 나오지 않았다. 김 감독은 10일 경기를 앞두고 “어제는 (나)균안이의 공이 좋지 않았다. 지금 우리 선발진서 균안이와 (김)진욱이가 많이 던진 편이라 한 번씩 (엔트리서) 빼 쉬게 해주려고 한다”고 밝혔다.
나균안은 올 시즌 롯데 선발진의 기둥 역할을 맡아 왔다. 그는 12경기에 등판해 64.2이닝을 책임졌다. 야수들의 득점, 수비 지원이 저조해 승을 올리지 못한 날이 많았지만 긴 이닝을 꾸준히 소화하며 불펜 소모를 줄였다. 그가 5이닝 미만으로 투구한 건 12경기 중 2경기에 불과했다.
김 감독은 선발진 유지를 위해 일단 나균안, 김진욱((24) 등 2명의 휴식을 우선 조치한다. 그는 “균안이가 돌아오면 진욱이를 (엔트리서) 빼주려고 하는데, 사실 돌아가며 휴식을 줄 상황이 되진 못한다. 둘과 달리 (박)세웅이의 경우 수년간 던져 온 바탕이 있으니 로테이션을 꾸준히 돌아줄 것”이라고 말했다.
나균안의 공백은 이민석(23)이 책임진다. 지난해 5선발로 활약한 그는 올 시즌 김진욱과 경쟁서 밀렸지만 지난달 말부터 6선발로 다시 두각을 나타냈다. 김 감독은 선발진의 부하를 우려해 6선발 체제로 마운드를 운영했다. 기존 선발진의 휴식 기간에는 5선발 체제로 잠시 돌아가지만 이민석이 로테이션 한 축을 맡을 수 있다. 이민석은 최근 등판인 6일 사직 한화 이글스전서 5.1이닝 6안타 2볼넷 3탈삼진 무실점으로 역투했다. 김 감독은 “(이)민석이는 6일 쉬고 (나균안의 등판 순서에) 들어갈 것”이라고 밝혔다.
사직|김현세 기자 kkachi@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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